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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청약 ‘진퇴양난’ 속 중저가 아파트 씨말라

  • [데일리안] 입력 2020.09.02 05:00
  • 수정 2020.09.01 17:54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8월 전셋값 상승률 4년 8개월만 최고치

서울 청약당첨 커트라인 60점

3년 전 대비 6억 이하 아파트 반토막

무주택자 내집마련 불안감 당분간 지속 될 것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천정부지로 오르는 전셋값과 갈수록 불확실해져가는 청약시장 탓에 중저가 아파트 가격만 치솟고 있다.


고강도 규제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사이 거래량은 주춤해진 듯하지만, 무주택자들의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한다’는 심리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보다 0.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2월(0.70%)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준이다. 9개월째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상승폭까지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하자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고, 그나마 풀린 매물은 계약이 종료되는 4년 후를 내다보고 전셋값을 미리 올린 현상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청약과열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분석결과, 지난 7월과 8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당첨자들의 최저 가점은 평균 60.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평균 최저 가점인 55.9점보다 4.7점이나 상승한 수치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앞으로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면서, 가점이 높은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전셋값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고 청약당첨은 해가 거듭될수록 막연해지자, 무주택자들 사이에선 하루 빨리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이에 일반 무주택자들의 매수 대상인 중저가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해,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의하면 8월 기준 서울에서 저가 아파트에 해당하는 하위 20%의 평균가격은 4억307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보다 37.8% 오른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고가 아파트에 해당하는 상위 20% 아파트의 가격은 21.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중저가 아파트 값이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자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8월 기준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는 32만8168가구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말(57.5%)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급격하게 오르는 상황 속에서 정부는 무주택자들에게 신도시 청약만 기다리라고 한다”며 “특히 젊은 층은 현실적으로 가점이 높을 수가 없어 청약당첨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데, 그런 언급을 하는 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요자들은 청약당첨만 되면 확정 이익이 생긴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아파트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나는 건, 계속된 집값 상승세 속에서 막연한 청약당첨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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