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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부재=필패’ 약점 드러낸 레알 마드리드 탈락

  • [데일리안] 입력 2020.08.08 07:31
  • 수정 2020.08.08 07:31
  • 박시인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에 무기력 패배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수모

라모스의 부재가 뼈아팠던 레알 마드리드. ⓒ 뉴시스라모스의 부재가 뼈아팠던 레알 마드리드. ⓒ 뉴시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시종 일관 실수를 연발하며 허무하게 16강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합산 점수 2-4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에게 8강 티켓을 내줬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는 불안요소를 안고 있었다. 팀 내 주장이자 수비진의 리더 세르히오 라모스의 부재였다. 지난 1차전에서 퇴장으로 인해 이번 2차전에서 출장하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라모스 자리에 에데르 밀리탕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라모스의 결장은 역시나 뼈아팠다. 이날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는데, 최전방에 전문 공격수가 아닌 필 포덴을 내세웠다. 그리고 좌우에는 가브리엘 제주스, 라힘 스털링을 포진시키며 비교적 빠르고 기동성이 좋은 공격진들로 하여금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가하도록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맨시티의 압박에 맞서 시종일관 고전했다. 특히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부터 시작되는 후방 빌드업에 집착했고, 이는 악수로 작용했다. 결정적 실수가 나온 것은 전반 9분이었다. 제주스가 라파엘 바란을 에워싸며 공을 빼앗았고, 이후 라힘 스털링에게 패스해 선제골을 엮어냈다.


홈 1차전에서 1-2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로선 2골을 넣어야 하는 부담감에 놓였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실수를 개선하지 않은 채 줄곧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쿠르투아 골키퍼의 불안한 킥 처리, 센터백 바란-밀리탕 라인, 수비형 미드필더 카제미루에 이르기까지 패스 미스를 반복함에 따라 맨시티는 손쉽게 공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두 시즌 연속 16강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 ⓒ 뉴시스두 시즌 연속 16강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 ⓒ 뉴시스

볼 키핑과 공수 조율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로 향하는 패스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력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 28분 카림 벤제마가 헤더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다시 발목을 잡은 것은 후반 23분 바란의 실수였다. 바란은 안일하게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머리로 패스했고, 이 공을 제주스가 가로챈 뒤 왼발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수비에서 흔들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실점에 앞서 투입된 마르코 아센시오를 비롯해 후반 38분 루카스 바스케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카 요비치가 한꺼번에 조커로 출격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포백 수비 리딩,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중심축이 되는 라모스의 부재를 절감해야 했다. 공격 세트 피스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무기력했다. 올 시즌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할 만큼 세트피스에 강한 라모스의 부재로 제공권에서 약점을 드러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매 시즌 라모스가 결장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주요 경기에서 대량 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2017-18시즌 유벤투스와의 4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거둔 3-0 승리가 아니었다면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또, 2018-19시즌에는 16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게 1-4로 패하며 탈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재개 이후 10승 1무의 파죽지세를 내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내심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바라봤지만 2시즌 연속 16강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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