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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만 개봉?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중소영화도 개봉 움직임

  • [데일리안] 입력 2020.08.05 09:49
  • 수정 2020.08.07 16:23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텐트폴 작품 이후 다양성 영화 이어져

"작은 영화 점점 힘들어질 듯"

영화 영화 '69세'ⓒ엣나인필름

지난달 극장 관객은 연상호 감독의 '반도'의 흥행 덕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이후 월 최다 관객인 560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강철비2:정상회담'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오케이마담'이 5일, 12일 잇따라 개봉하면서 8월 극장가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14일부터 17일까지는 대체 휴일이 이어지고, 이 시기에 극장 할인권 배포가 이뤄짐에 따라 코로나19로 개봉 일정을 미뤘던 중소 규모 영화들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함께 안고 가야 할 상황으로 보고 있다. 영화 개봉을 더는 미룰 수 없는 판단이 선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독립영화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산이 적은 소규모 영화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대작들이 또 언제 몰릴지 모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중소규모 영화 중에서는 이학주 주연의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가 13일 개봉해 가장 먼저 극장에 걸린다. 20일에는 오지호 주연의 '태백권'과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 두 편이 나온다.


부산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의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았다.


관객상을 받은 임선애 감독의 '69세'도 같은 날 공개된다.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노인 효정(예수정 분)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나문희와 이희준이 모자로 호흡을 맞춘 '오! 문희'는 8월 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을 피해 9월로 개봉 일자를 변경했다.


김대명 주연의 '돌멩이'와 이정현 주연의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코로나19로 일정을 미뤘던 다큐멘터리 '밥정' 모두 9월 개봉 예정이다.


'남매의 여름밤'.ⓒ오누필름

이들 영화는 대작 '테넷'과 9월 말 개봉하는 우주 SF'승리호'의 틈에서 상영관을 확보해야 한다.


독립예술영화관 아트나인을 운영 중인 엣나인필름의 주희 이사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멀티플렉스 입장에서는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 영화를 예전처럼 배려하기 쉽지 않다. 워낙 상황이 안 좋아서 이를 비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작은 영화들은 더더욱 힘들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작이 없었던 2~3월에는 작은 영화들이 상영관을 달라고 하지 않아도 2~300개 정도 상영관이 주어졌다. 하지만 '반도' 이후에는 상영관 잡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9월에도 큰 규모의 상업 영화들이 많은데 '태풍의 눈' 속으로 들어온 것 아닌가 걱정된다"며 "예전에는 관객들이 대작과 다양성 영화을 넘나들며 골고루 영화를 봤지만, 코로나19가 터진 후에는 큰 영화 위주로 보는 것 같다"고 짚었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예매율, 언론 평가, 관객의 수요 등에 따라 상영관을 배정한다"며 "결국은 관객이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은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영관이 적더라도 입소문이 나면 상영관이 늘어나고, 많은 상영관을 배정받았다가 평가가 좋지 않으면 상영관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영화마다 동일한 상영관을 배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영 환경이 한정된 탓에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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