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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친환경테마주, 하반기엔 바이든 랠리?

  • [데일리안] 입력 2020.07.20 05:00
  • 수정 2020.07.17 16:33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수소업체 두산퓨얼셀 6월 이후 155% 상승, 작년 9월 상장 뒤 600%↑

“그린주식 미래가치 올라갈 수 있어...바이든 정책도 상승 모멘텀 제공”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선거 행사 도중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경제적 기회 창출을 위해 4년간 2조 달러를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AP/뉴시스미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선거 행사 도중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경제적 기회 창출을 위해 4년간 2조 달러를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AP/뉴시스

한국 정부가 ‘그린뉴딜’ 73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미국도 대선과정에서 그린뉴딜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테마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앞당긴 모습이다. 기후변화가 글로벌 정치·사회 화두로 떠오른 만큼, 미 대선과 함께 전기차·수소차·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관련주의 수혜 가능성도 주목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대차는 전장 대비 6.82% 오른 11만7500원에, 현대모비스는 3.52% 상승한 22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9.7%, 13.7%씩 상승했다. 그린뉴딜 세부 계획 발표를 앞두고 현대차그룹이 수소차·전기차 전략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수소 관련주인 두산퓨얼셀은 전장보다 0.26% 오른 3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두산퓨얼셀 주가는 지난해 10월18일 상장 가격인 5510원에서 600% 넘게 치솟은 상태다. 지난달 이후에만 15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진다이아(102.1%), 에스퓨얼셀(115%)도 큰 폭 뛰었다. 이날 풍력업체인 씨에스윈드는 1.38% 오른 5만8900원을 기록했다. 씨에스윈드는 이달 13거래일 중 3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고 이 기간 주가는 37.3% 올랐다. 이날 동국 S&C(3.66%) 유니슨(5.71%)도 강세 마감했다.


지난 16일 정부는 그린뉴딜 분야에 2025년까지 73조4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66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뉴딜은 도시·공간·생활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이 주요 방향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133만대 보급하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그린 주식의 성장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이 훼손된 상태에서 정부가 특정 산업의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반적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진 상황을 당분간 감내해야하지만, 그린 분야 주식의 경우 성장경로가 높아져 기업의 미래가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과거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은 정책테마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엔 정책 선회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김 연구원은 “그린 산업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분야로, 이미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이행기에 들어섰다”며 “정책이 단순히 테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에서 열린 선거운동 연설에서 대선 공약으로 2400조원 그린뉴딜 정책을 공개했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향후 4년간 2조 달러를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해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트럼프와의 지지율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바이든은 친환경 카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그동안 기후변화 위기를 부정해온 트럼프 행정부와 정반대의 행보를 예고한 것이다. 바이든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청정에너지와 그린에너지 업종은 바이든의 기후정책과 맞물려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면서 테슬라, 넥스테라 에너지 등을 바이든의 정책적 수혜주로 꼽았다.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트럼프로 인해 지연됐던 미국의 그린산업이 재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견해도 잇따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풍력과 태양광산업은 연간 각각 10기가와트(GW) 이상이 설치되는 현재의 호황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전기차·수소차 시장도 고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또 미국이 유럽, 중국과의 그린 산업 육성 경쟁에 가세하면서 관련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코스닥 업체에는 추가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풍력 타워 1위 업체인 씨에스윈드, 배터리 소재부품주인 에코프로비엠·일진머티리얼즈·천보·두산솔루스·신흥에스이씨·후성, 수소 관련주인 상아프론테크·일진다이아·두산퓨얼셀·에스퓨얼셀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다만 바이든의 증세정책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바이든은 법인세를 현재의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밝혀왔다. 테크·플랫폼 기업의 반독점법 이슈도 확산될 수 있다. 한대훈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 후보들이 대체로 미국 플랫폼 기업들의 해체를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기존 주도주였던 테크·플랫폼 기업들은 반독점법 논란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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