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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바라기' 불똥 튄 현대차그룹 계열사 V자 반등 절실

  • [데일리안] 입력 2020.07.10 06:00
  • 수정 2020.07.09 21:13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감소에 계열사 '도미노' 타격

하반기 해외 시장 정상화로 뚜렷한 기저 효과 기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의존도가 높은 현대자동차그룹 비(非) 완성차 계열사들의 성적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은 완성차 제조에 필요한 부품·자재를 공급하거나 운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이들은 하반기 가동률 정상화 및 수요 개선 등 효과로 가파른 'V'자 반등을 고대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완성차 생산·판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현대·기아차에 자동차강판 등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은 완성차 실적 하락으로 1분기(-297억원)에 이어 2분기(-216억원)에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이미 현대제철은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미국·브라질 공장 셧다운 여파로 상반기 차강판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글로벌 수요 침체로 철강 수출 물량은 당초 예상 보다 5~6% 줄어든 50~60만t 정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는 한 하반기에도 감소폭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달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수익성을 높이려면 상반기 차강판 가격을 최소한 t당 3만원 올려야 하지만 현재 현대·기아차 여건상 그대로 수용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최근 치솟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에 모듈 및 전동화 부품 등을 제공하는 현대모비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2054억원)이 올해 들어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이다. 3분기 추정치(5123억원)는 전분기 보다 개선되나 전년 수준 보다는 밑돌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보다 20% 가량 급감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4~5월 동안주요 매출 지역인 미주·유럽 등의 수요 급감으로 해외법인이 타격을 입으면서 고스란히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모비스는 비용절감을 위해 불요불급한 투자를 자제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전기차 부품 등 전동화 부문을 중심으로 판매 개선을 고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 1월부터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생산한 전기차를 내놓을 방침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완성차 물류 등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도 2분기 코로나19 여파를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추정치는 1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1.6% 감소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회복되나 전년 수준보다 미달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출하량 감소와 해외 생산 중단으로 타격을 타격을 입었다. 실제 현대차의 상반기 해외 판매대수는 120만대로 작년 보다 50만대 넘게 감소하며 31% 줄었다. 기아차 역시 22만대 적은 88만대 수준으로 20% 넘게 축소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글로벌 시장 셧다운이 해제되고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상반기 실적 대비 기저 효과가 두드러져야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외에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글로비스는 해외 현지 영업력 확대로 비계열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성적이 급감하면서 연관 기업들도 도미노 타격을 입었다"면서 "하반기 공장 가동이 안정적으로 정상화되면 기저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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