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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군대서 탱크 몰며 우월감…욕구불만 해소 위해 범행"

  • [데일리안] 입력 2020.07.02 16:39
  • 수정 2020.07.02 16:40
  •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역대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자(57)는 타인의 아픔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군대에서 전역한 뒤 단조로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가학적인 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일 오전 1년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전국 9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과 심리검사, 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춘재의 심리특성과 범행동기를 내놨다.


이날 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한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이춘재는 처음부터 살인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성욕 해소를 위해 범행에 착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해 첫 살인을 저지르게 된 뒤부터 성폭행 후 살인이라는 연쇄 살인자로 변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분석한 이춘재는 유년시절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였다. 어린시절 동생이 물에 빠져 죽은 뒤 가부장적이던 아버지는 그에게 한층 강압적으로 대했고, 그는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충동을 참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그런 이춘재가 달라진 건 군 복무 기간을 겪으면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배 청장은 특히 "군대에서 기갑부대에 배속됐고 자기가 탱크를 몰고 앞으로 갈 때 다른 탱크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면서 대단히 큰 우월감을 맛봤다. 군대 이야기를 할 때는 신이 나서 한다"며 "그러다가 전역 후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욕구 해소와 내재한 욕구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가학적 형태의 범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성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뒤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살인을 이어가면서 연쇄살인으로 이어졌다. 범행수법도 잔혹해지고 가학적인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진단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종합 평가됐다. 그러나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모두 끝나 재판이나 처벌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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