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8-10 00시 기준
확진환자
14626 명
격리해제
13658 명
사망
305 명
검사진행
16396 명
27.9℃
튼구름
미세먼지 11

이용 의원 “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인가”...최숙현 사망 사건 철저수사 촉구

  • [데일리안] 입력 2020.07.01 16:10
  • 수정 2020.07.01 21:21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열고 가해자들 엄중 처벌 촉구

트라이애슬론 전 국가대표 최숙현,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故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체육인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의원은 1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새벽, 23살의 어리고 어린 故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다”며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트라이애슬론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낸 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 숙소에서 스스로 생을 접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도자나 동료의 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용 의원은 “故 최숙현 선수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다”며 “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며 “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직장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들이었다.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故 최숙현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지만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다”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아무런 사후조치가 없었다"며 “경북체육회는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 오히려 故 최숙현 선수 부친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사건을 무마시키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 누구 하나 나서서 바로잡지 않고 쉬쉬했으며 온갖 방법을 동원한 회유 시도에 23살의 어린 최숙현 선수가 느꼈을 심리적 압박과 부담은 미루어 짐작해 보아도 엄청났을 것”이라며 “‘아무도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도 내 편은 없다’는 좌절감은 결국 그녀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만들었다. 고인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故 최숙현 선수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며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도 공개하며 “두 번 다시 이러한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숙현법’을 조속히 만들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인 청년 체육인들이 마음 편히 웃으면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한철인3종협회는 빠르고 엄정한 조치를 약속했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성명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우리 종목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현재 자체 조사를 하고 있으며,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가혹행위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