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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젊은 나이에도 위험…만성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 [데일리안] 입력 2020.06.28 05:00
  • 수정 2020.06.28 06:53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최종일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최종일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그동안 심방세동은 나이가 많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젊은 환자의 경우 대부분 유전성이나 가족력 때문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최종일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유전이나 가족력이 없는 20대도 만성질환이 있으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젊은 나이에 유전성이 없을지라도 만성질환에 의해 심장세동의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일 교수팀은 전국의 성인 남녀 979만7409명의 기록을 약 8년간 추적한 빅데이터를 통해 연구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인 당뇨, 고혈압, 비만, 허리둘레, 흡연 등은 나이에 상관없이 심방세동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나이에서는 만성질환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뒤엎는 결과다.


혈압, 허리둘레, 신장질환, 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는 젊은 층에서 큰 영향이 있고, 고혈압은 전 연령대에 걸쳐 영향을 줬다.


당뇨가 있는 20대는 남성의 경우 2.46배, 여성의 경우는 2.06배 심방세동이 발병할 위험도가 높았다. 또 고혈압이 있는 20대 남성은 1.55배, 여성의 경우 2.52배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허혈성 뇌졸중과 전신 색전증, 울혈성 심부전을 비롯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발병 요인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은 전 연령층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라며 “심방세동의 비유전적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성별과 나이를 제외한 음주, 흡연, 비만 등은 모두 노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더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하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고 정상 체중과 정상 혈당 등을 유지하면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병학회(ESC)의 공식 학술지 유럽예방심장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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