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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OK, 현장은 글쎄’ 김연경 둘러싼 온도 차

  • [데일리안] 입력 2020.06.05 00:05
  • 수정 2020.06.05 00:08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외인 드래프트 현장에서도 온통 김연경에 관심

흥국생명과의 협상, 연봉 등 처우가 최대 관건

국내 복귀 타진 중인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국내 복귀 타진 중인 김연경.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월드클래스’ 김연경(32)의 거취가 배구계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김연경은 전 소속팀 엑자시바시(터키)와의 계약이 종료됐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새로운 소속팀을 물색 중이다.


그러면서 김연경이 배구를 시작했던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고, 실제로 선수 측이 이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김연경은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고, 이후 임의탈퇴 절차를 거쳐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10년간 해외 무대를 누빈 김연경은 ‘우승 청부사’ ‘월드 클래스’ ‘세계 최고’ 등의 찬사를 받았고, 한국을 넘어 세계 배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로 발돋움 했다.


그리고 V리그가 사실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선수가 오려한다. 몸값은 세계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이며, 32세 나이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월드클래스의 기량 역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두 손을 들어 반길 일이다. 특히 배구팬들 입장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통 틀어도 이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를 본적이 없기에 더욱 환영할 수밖에 없다.


최근 여자 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시작으로 흥행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당시 아쉽게 4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세계적인 팀들과 만나 밀리지 않는 모습은 팬들을 배구장으로 끌어 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MVP와 득점상을 동시에 거머쥔 김연경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연경이 V리그에 다시 합류한다면 가뜩이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여자배구 흥행에 다시 한 번 뇌관을 터뜨릴 수 있다. 실력은 물론이고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자주 노출된 김연경이기에 선수 자체만으로도 특출한 이슈 요소가 될 수 있다.


김연경 거취는 올해 V리그 최대 관심사다. ⓒ 데일리안 김윤일김연경 거취는 올해 V리그 최대 관심사다. ⓒ 데일리안 김윤일

반면, 현장에서 바라보는 김연경에 대한 시각은 다소 달랐다.


여자배구 외국인 선수의 드래프트가 열린 4일 오후 서울 리베라 호텔. 보류권을 지닌 흥국생명은 물론 다른 팀 감독들과 관계자들, 심지어 지명을 받은 외국인 선수들까지 김연경에 대한 질문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대부분의 사령탑들은 김연경의 흥행력과 실력을 인정하면서 내심 복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연경이 돌아올 경우, 말 그대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위 싸움을 걱정해야 하는 타 팀 감독 입장에서는 김연경의 복귀가 말 그대로 청천벽력이 된다.


보류권을 지닌 흥국생명도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김연경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가뜩이나 빡빡한 샐러리캡 조정이 불가피하다. 구단이 김연경에게 줄 수 있는 최고액은 옵션 캡 액수를 포함해 6억 5000만원.


김연경이라는 선수를 이 액수에 잡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되지만, 구단 입장에서도 주축 일부를 내보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기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V리그 모든 팀들은 오는 6월 말까지 등록 선수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그 이전에 이뤄질 김연경의 결정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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