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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SPA업계, 여름장사 조심스런 시동

  • [데일리안] 입력 2020.04.12 06:00
  • 수정 2020.04.10 15:23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지난해 7월 유니클로 불매운동 시작…대체브랜드 크게 주목

스파오‧탑텐 등 올해 기능성 속옷 추가 발주 등 기대 커

코로나19 사태 관건…외출 자제현상과 소비침체 등 난관

경기도 복합쇼핑몰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에 여름 기능성 속옷 에어리즘이 진열돼 있다.ⓒ임유정 기자경기도 복합쇼핑몰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에 여름 기능성 속옷 에어리즘이 진열돼 있다.ⓒ임유정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유니클로가 타격을 입은 사이 국내 제조유통일괄형(SPA) 패션시장이 더욱 분주해졌다. 여름 시즌 마케팅을 앞두고 유니클로의 빈자리를 노리는 경쟁이 여느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 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여름 옷은 통상 빠르면 2월, 늦어도 4월에는 매장에 진열된다. 1월 겨울 상품 시즌오프를 끝으로 2월 봄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고, 여름 상품은 4월을 시작으로 5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기능성 상품의 경우에는 시장 선점 등을 이유로 매년 출시 일을 앞당겨 선보이고 있다.


국내 SPA브랜드 1위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최초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본사 ‘임원의 한국 불매운동 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이후에도 위안부를 모독하는 광고를 내보내 본격 퇴출 운동이 이어졌고, 전국의 매장은 잇따라 폐점 수순을 밟았다. 현재 역시 구조조정을 계획하는 등 상황은 여전히 악화일로다.


유니클로 상반기 히트작으로는 여름 기능성웨어 ‘에어리즘’이 있다. 2005년 유니클로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반일 감정이 언급될 때마다 유니클로 역시 도마 위에 올랐지만 매번 불발됐던 가장 큰 이유는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히트상품 때문이다.


2010년 국내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유니클로가 패션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6년 연속 국내 의류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데 일조한 제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상황은 역전됐다. 국내 SPA브랜드 제품의 기능성이 더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체는 반사이익을 누리기 시작했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이랜드 스파오의 여름 속옷 ‘쿨테크 라인’은 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신장했고, BYC의 ‘보디드라이’의 경우에도 같은해 8월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65% 증가했다.


이때다 싶은 국내 토종 SPA브랜드는 저마다의 제품 장점과 애국 마케팅을 앞세워 판매에 돌입했다. ‘한국의 유니클로’가 되겠다고 너도나도 달려들었다. 올해 역시 특수를 누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스파오는 쿨테크의 올해 1차 발주량을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늘렸고, 탑텐 쿨에어는 한 발 빨리 2월초 론칭했다. 쌍방울의 트라이 클루션도 지난해 대비 올해 수량을 10% 가량 늘렸다.


스파오 관계자는 “작년 7월 여름철 기능성 속옷 쿨테크 매출이 3배 성장하는 등 노라조와의 콜라보로 쿨테크 라인이 역대급 매출 호조를 보였다”면서 “올해는 남궁민 배우를 모델로 섭외하고 협업해 쿨테크 라인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불행을 직면하게 되면서 말 못할 고민에 빠졌다.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사람들 대부분 외출을 꺼리고 있는 데다, 소비침체 등의 악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가 지난해 대비 얼마나 팔릴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면서 “특히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매출이 더 높은 업체의 경우 아무래도 이번 사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많이 샀으니 안 살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한 의류 업체 관계자는 “재택 근무 및 외출 자제로 인해 홈트레이닝, 요가 등 실내 활동 증가되는 추세기 때문에 실내에서 활동을 즐기는 만큼 기능성 의류에 대한 고객 니즈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대비 발주량을 증가시키고 상품군도 다양화 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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