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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조국 vs 윤석열' 될까 노심초사 양정철, '일꾼 vs 싸움꾼' 맞불

  • [데일리안] 입력 2020.04.04 04:00
  • 수정 2020.04.04 08:57
  • 부산 송오미 기자(sfironman1@dalian.co.kr)

양정철, 격전지 후보자들과 잇따라 '정책 협약식'

일하는 정당·책임지는 정당 이미지 '부각' 안간힘

"4·15 총선, '싸우는 정당'과 '일하는 정당' 중 선택"

'일꾼론' 효과는 글쎄…최강욱·황희석 '조국 수호' 목소리 악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3일 부산 금정구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박무성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구 국회의원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3일 부산 금정구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박무성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구 국회의원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번 4·15 선거 구도를 '조국 대 윤석열 '로 규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일꾼 대 싸움꾼' 구도로 맞불을 놨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당 차원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출마한 지역에 잇따라 방문해 정책 협약식을 갖고 '일하는 정당·책임지는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양 원장은 지난 2일 고민정(광진을)·이수진(동작을)·박성준(중·성동을) 후보 등의 서울 지역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에는 최지은(부산 북·강서을)·박무성(부산 금정)·이재영(경남 양산갑)·이흥석(경남 창원성산) 후보 등 부산·경남(PK) 주요 전략지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찾아 '공약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양 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박무성 민주당 후보(금정)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박무성 후보·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이 끝난 직후 데일리안과 만나 통합당이 이번 총선 구도를 '조국 대 윤석열'로 규정한 것에 대해 "이번 선거는 '싸우는 정당'과 '일하는 정당' 중에서 선택하는 선거"라고 단언(斷言)했다.


이번 선거가 '조국 대 윤석열' 구도로 흐를 경우 중도층 표심이 이탈해 수도권 접전 지역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난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조국 사태'로 상당한 민심 이반을 보였던 부산의 선거마저 망칠 수 있는 만큼, 통합당의 프레임에 조금도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최지은 후보(북·강서을)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지은 후보·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에서도 '일꾼론'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 끝난 다음에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선 공안검사 출신의 싸움꾼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세계경제의 흐름과 대처 방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능한 경제전문가,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김도읍 통합당 후보와 맞붙는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출신 최 후보의 전문성을 부각한 것이다.


사실상 '원톱'으로 민주당 선거를 이끌고 있는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거듭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춘천시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전쟁'에서 싸우려면 정쟁에 몰두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했고,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도 "4·15 총선은 국난 극복과 국민 고통의 완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을 뽑아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 최소한 이번에는 싸우는 일에 몰두하는 그런 사람을 뽑는 선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은 통합당의 '조국 심판론'에 맞서 연일 '유능한 일꾼론'을 띄우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결국 '조국 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했고, '친조국'을 표방한 범여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후보들이 연일 '조국 수호' 목소리를 높이면서, "범여 세력들이 스스로 이번 총선을 조국 대 윤석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비례 4번)는 "검찰총장을 검찰청장으로 격하시키자"고 했고, 황희석 후보(비례 8번)는 "윤석열 총장을 포함한 측근 검사 14명은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MBC의 최근 '채널A 기자-윤석열 측근 검사장 유착' 의혹 보도로 불거진 신라젠 연루 의혹 당사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3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의 '표적 수사론'을 주장하면서 '조국 대 윤석열' 구도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


민주당이 '조국 대 윤석열' 구도를 조기에 허물지 않는 이상, 총선 분위기는 통합당에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하는 하태경 통합당 후보도 지난 1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을 '윤석열 대 조국' 선거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이렇게 선거 구도가 짜이면, 민주당은 무조건 진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대 윤석열) 구도가 도움이 되는 정당은 미래통합당과 열린민주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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