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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불쑥'특별제안 거부…임단협 난항 예고

  • [데일리안] 입력 2020.03.30 14:47
  • 수정 2020.03.30 15:07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노조, 해고 조합원 복직·특별금·한국조선해양 연결 성과금 산출 기준 마련 등 요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2019년 임금협상에 대한 노조의 특별제안을 거부했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지난주 노조는 기존 주장을 그대로 고수한 채 지금까지 교섭에서조차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을 더해 '특별제안'이라는 형식으로 회사 대표에게 제안했다"며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요구로 책임을 떠넘길 것이아니라, 진정성 있고 현명한 노조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 문제 해결, 특별금 제시, 한국조선해양의 재무제표와 연결한 성과금 산출 기준 마련 등을 회사가 수용하면 법인분할 무효 소송을 중단하겠다고 사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진정 새 출발을 위한다면 특별금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2019년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하루 빨리 단체협약을 체결해 불안정한 상태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안정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물적분할과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해 사측은 "물적분할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고 법원 역시 노조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1심과 2심 모두 기각했다"면서 "이미 법적 판단이 나온 사안을 두고 노조는 선심 쓰듯 법적 조치를 내려놓을 테니, 해고자 복직 등을 해결하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안은 별도 TF를 구성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차근차근 찾아갈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5월 법인분할 이후 탄생한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신설 자회사 현대중공업은 서로 다른 회사로 성과금도 개별 기업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사측은 "우리 회사의 성과금은 사우들이 1년간 노력한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누가 봐도 합당하다"면서 "현재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분할회사가 각 사의 경영성과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해 성과금 지급률을 정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임금 관련 요구사항의 경우, 필요하다면 교섭 석상에서 기존 제시안을 바탕으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측이 노조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2019년 임단협은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협상을 시작했으나 1년 가까이 진척이 없는 상태다.


노조는 교섭 난항을 이유로 이달 20일 올해 첫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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