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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은 기준금리 인하 초읽기…0.5%P '빅컷' 이뤄질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3.16 10:03
  • 수정 2020.03.16 10:09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美 연준 전격 제로금리 단행에 빨라지는 시계

임시 금통위서 조정 이뤄질 듯…인하 폭 관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국은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전격 인하하면서 한은의 시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제 관심은 인하 폭이 얼마나 될지에 쏠리는 분위기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국은행법은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열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은은 당초 예정된 다음 달 9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기준금리 조정 폭은 통상적인 0.25%포인트보다 높은 0.50%포인트로, 이른바 빅 컷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이 과거 임시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두 차례로, 당시 각각 0.50%포인트와 0.75%포인트의 인하를 단행했다.


만약 이번에 0.50%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행되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하게 된다. 한은은 지난해 7월 1.75%에서 1.50%로, 같은 해 10월에는 1.50%에서 1.25%로 1년 새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후 올해 금통위에서는 동결 결정을 이어 왔다.


앞서 이뤄진 미 연준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한은의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15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이 같은 기준금리 조정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두 번째로 이뤄진 조치다. 연준은 앞선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0%포인트 내린 바 있다.


아울러 연준은 향후 수개월에 걸쳐 위원회는 국채 보유를 최소한 50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000억달러씩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채와 MBS 보유를 늘려 시중에 유동성을 그만큼 더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폭넓은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진국과 달리 급격한 기준인하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는 한은의 고민을 키우는 대목이다. 한 번에 기준금리를 대폭 조정할 경우 추가 정책 여력이 줄어들 수도 있다. 또 시장의 확대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이 때문에 한은이 일단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하하며 사태를 지켜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정책당국, 특히 통화당국들에게는 명확한 가이드가 됐다"며 "한도도 수수방관할 수 없게 됐고, 기준금리 인하의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임시 금통위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강화 기조를 고려하면 한은도 그동안의 보수적 패턴에서 벗어나 통화완화 선호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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