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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깨지는 해명에…靑 침묵 모드

  • [데일리안] 입력 2019.12.07 03:00
  • 수정 2019.12.07 06:08
  • 최현욱 기자

청와대, 해명 내놓는 족족 격파당해…6일 침묵모드

검찰, 송병기·청와대 해명 엇갈린 직후 압수수색

의혹 불씨 잡아보려다 오히려 일파만파 키워주는 꼴

청와대, 해명 내놓는 족족 격파당해…6일 침묵모드
검찰, 송병기·청와대 해명 엇갈린 직후 압수수색
의혹 불씨 잡아보려다 오히려 일파만파 키워주는 꼴


<@IMG1>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을 내놓으면 내놓을수록 오히려 검찰의 수사만 부추기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6일 청와대는 의혹과 관련한 일절의 공식적인 언급 없이 침묵을 지켰다.

검찰은 이날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을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논란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문 모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첩보 요구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또한 송 부시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증거를 확보했다.

이러한 검찰의 속전속결 수사는 송 부시장이 전날 "청와대 측이 먼저 비위 내용을 물어왔다"고 주장하며 청와대의 해명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한 결과 발표라며 "2017년 10월경 당시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A씨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들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보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송 부시장은 또한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 쯤으로 기억되며, 총리실 모 행정)과 안부 통화를 하던 중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시중에 떠도는 김기현 잔 시장 측근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많이 떠돈다는 일반화된 내용 중심으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 역시 SNS를 통해 비리 의혹을 받았다는 청와대의 주장과 어긋난다.

청와대가 침묵으로 태세 전환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전날 청와대는 송 부시장이 청와대와 대비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자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저희가 더 이상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생각한다"라며 "누구의 말이 진짜인지는 수사기관이 밝혀낼 것"이라고 꼬리를 내렸다.

실제 청와대 관계자는 같은 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저희가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파악한 바를 여러분께 말씀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청와대가 무슨 검찰 대변인도 아니고…입 닫길"
한국당 "거짓말 반복될수록 몸통이 청와대라는 것 자인"


이에 청와대가 어설픈 해명으로 의혹의 불씨를 초기에 잡아보려다 오히려 그것이 자충수가 되어 일파만파 키워준 꼴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청와대 관계자들은 좀 이 사건에 대해서, 지금 현재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 그만 발언했으면 좋겠다. 왜 자꾸 그렇게 꼬이게 하는지"라며 "자기들이 무슨 검찰 대변인도 아니고 민주당 대변인도 아닌데, 그렇게 시시콜콜 뭐 이렇다 저렇다 하다가 오히려 더 의혹을 증폭시키게 하는지 이 정도에서 입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청와대는 거짓말이 반복될수록 선거개입의 몸통이 청와대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며 "선거개입으로 자유민주주의 파괴의 정점을 찍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은 반드시 그 실체가 낱낱이 벗겨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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