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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마켓 랠리…목표가 괴리율 큰 종목에 베팅하라

  • [데일리안] 입력 2019.10.25 06:10
  • 수정 2019.10.25 06:13
  • 백서원 기자

실제 주가와 증권사 목표주가 괴리율 차이 큰 종목 1위…‘위메이드’

2위는 5G 장비주 ‘오이솔루션’…조선사 실적 개선에 'HSD엔진' 3위

실제 주가와 증권사 목표주가 괴리율 차이 큰 종목 1위…‘위메이드’
2위는 5G 장비주 ‘오이솔루션’…조선사 실적 개선에 'HSD엔진' 3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컨센서스가 있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증권사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종목’ 1위는 위메이드로 집계됐다.ⓒ데일리안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컨센서스가 있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증권사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종목’ 1위는 위메이드로 집계됐다.ⓒ데일리안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 흐름을 보이면서 저평가된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향후 반등 추세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결국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송’ 위메이드·‘유증’ 오이솔루션…악재 아닌 호재?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컨센서스가 있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증권사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종목’ 1위는 게임업체 위메이드로 집계됐다. 위메이드는 23일 종가 2만6000원을 기록했지만 증권가 목표주가는 5만원에 달한다. 괴리율은 92.31%로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저작권 관련 소송으로 주가가 급락한 상태다. 이달 들어선 액토즈소프트와의 법적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최근 9거래일 중 7거래일 하락해 10% 넘게 빠졌다. 두 회사는 올해 지식재산권(IP)사업 협력에 나섰지만 현재 ‘미르의 전설2’ IP 연장계약 무효소송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법원은 1심에서 ‘미르의 전설2’ 연장계약 무효 확인을 요구하는 위메이드 측의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미르’ IP 관련 저작권에 대해 샨다게임즈, 킹넷, 37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와도 소송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37게임즈와 킹넷과의 소송에서는 이미 승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소송 이슈 등으로 위메이드의 주가가 충분히 하락한 상황에서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액토즈소프트를 대상으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패소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시점에서 펀더멘탈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연말까지 킹넷과의 승소 손배소액 수취(약 830억원), 37게임즈와의 전기패업 최종심 등 긍정적인 이슈들이 남아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해당 게임들의 정식 계약 등 호재가 될 만한 재료들이 다수 남아있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킹넷과의 소송 관련해 추가적인 배상금 수취 등으로 소송 모멘텀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이라며 “또 분기별로 신작 라이선스 게임이 5종 이상 출시되고 있고 ‘미르4’, ‘미르M’, ‘미르W’의 신작 출시로 영업 가치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2위는 광트랜시버 제조 및 판매업체인 오이솔루션으로 나타났다. 오이솔루션의 증권가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이다. 실제 주가는 4만9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괴리율이 84.24%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주의 대표 주자로 거론되며 8월 9일에는 종가 7만원선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는 4만원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지난 8일 32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1주당 0.25주 무상증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는 신주가 발행되면 구주 지분 가치가 희석돼 악재에 해당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이솔루션이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 원재료(LD Chip) 내재화를 위한 신규 공장 설립에 나서는 만큼 향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D Chip은 원가의 30~35%를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로, 대부분 일본 업체들에게 조달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5G 투자가 시작되면 원재료 공급부족(쇼티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신규 공장 증설로 주요 원재료 내재화 뿐만 아니라 여유 물량 외부 매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은 4분기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미국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해외 매출 발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착한 증자로 장기 성장성도 확보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더블유게임즈 등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이어 3위부터 6위까지는 HSD엔진(74.84%), 상아프론테크(73.63%), 오스템임플란트(72.38%), 동화기업(70.80%) 등으로 70%대의 괴리율을 보였다.

HSD엔진은 선박용 디젤 엔진 전문회사다. 최근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증권가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조선사들의 수주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에도 매출 이상의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상아프론테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제품 생산 전문업체로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한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부품·소재기업이 재평가 받으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기기 제조업체, 동화기업은 건축자재 기업이다.

임플란트 관련주는 그간 세무조사 추징금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외국인 주주의 블록딜 이슈까지 겹쳐 한달 간 약 20% 하락했다. 최근 들어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여전히 평균 6만2143원에 달한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3만4000원~3만6000원대를 맴돌고 있다.

증권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매력을 언급하고 있다. 감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자회사 재정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탑라인 성장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역사적 밴드 하단에 거래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엘앤에프(68.59%), 더블유게임즈(65.83%), 제이콘텐트리(65.77%), 휴비츠(62.74%)가 7위부터 10위에 올라 괴리율 60%대를 나타냈다. 엘엔에프는 국내 2차전지 소재 회사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성이 부각된 종목이다.

게임업체인 더블유게임즈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배급 업체인 제이콘텐트리의 공통점은 올해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종목이라는 점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이전상장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8일 1.18% 상승에 그친 뒤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 이전인 지난해 6만~7만원대에서 움직였던 더블유게임즈도 현재 5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증권사 목표주가는 8만5900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연결 실적 매출액 1301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6% 밑돌았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성장 둔화와 더불어 더블유카지노(DUC)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KTB증권 등이 최근 들어 목표가를 줄지어 내려 잡았다. 반면에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의견도 잇따라 제기됐다.

김소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이벤트가 많은 4분기는 성수기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근 하락한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며 “내년 초에는 인수금융 상환이 전액 완료되며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내년 상반기로 추정되는 자회사 상장 이슈도 기업가치 재평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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