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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뮤지컬 '투란도트' 야심 "서울 찍고 세계로"

  • [데일리안] 입력 2016.01.08 08:57
  • 수정 2016.01.21 11:01
  • 이한철 기자

화려한 캐스팅, 업그레이드 된 완성도 기대감

2월 17일 디큐브아트센터 개막 '서울서 첫 선'

뮤지컬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알리(왼쪽부터), 박소연, 리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뮤지컬 '투란도트'가 한국 뮤지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세계화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투란도트'는 2월 초 서울 연습과 작품 추가 업그레이드 작업 등을 거쳐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장기공연을 갖는다. 지난 2012년 갈라 콘서트로 서울에서 소개된 적은 있지만 본 공연이 올라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성혁 프로듀서 겸 DIMF 집행위원장은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브로드웨이에서도 하나의 작품이 자리 잡기 위해 5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다. '투란도트' 역시 제작 후 오랜 시간 업그레이드를 거쳐 5년 만에 한국 최대 뮤지컬 시장인 서울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다른 지역의 투어 공연 문의와 함께 8월 개관을 앞둔 중국 상하이 홍차오 아트센터에서 개관 작품으로 '투란도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시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란도트'는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 공연과 12월 대구 첫 장기공연을 통해 음악, 영상, 의상 등 작품을 대폭 업그레이드 시키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첫 서울 공연을 위한 2차 업그레이드 작업이 한창이다.

가장 큰 변화는 드라마와 음악에서 이루어진다. 대사와 가사를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매끄럽게 수정한 것은 물론, 전체 음악을 수정 및 보완해 몰입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듀엣 넘버, 칼라프의 솔로곡이 추가될 예정이다.

유희성 연출은 "대구에서도 호평을 받았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를 협의하고 상의하다 이 부분에서 넘버 추가되면 좋겠다고 결정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란도트'에서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앙상블의 화려한 군무다. 해파리, 파도, 궁중신하 등 수중왕국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앙상블은 역할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구 공연을 통해 선보였던 안무 또한 서울 공연에서는 디테일한 부분과 다이내믹한 극 전개를 위해 크고 작은 부분들이 수정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막강한 출연진이다. 어머니의 원한으로 얼어버린 심장을 지닌 투란도트 역에는 넘볼 수 없는 원조 투란도트 박소연과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리사,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난 가수 알리가 캐스팅됐다.

2011년부터 이 작품과 함께하며 지난해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여우주연상의 영광까지 차지한 박소연은 "많이 힘이 드는 작품이다. 디테일한 감정, 연기, 분노가 다 들어 있다. 특히 기본적인 정서가 '화'다.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새로 시작하는 단계이니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 달라진 점에 대해선 "투란도트가 차가운 심장을 가졌기 때문에 내면적인 그동안 갈등은 부각이 안 됐는데, 이번엔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봤다"고 말했다.

리사는 "칼라프가 첫눈에 투란도트에 반하는 만큼, 어떻게 하면 한 번 보고 반할 수 있는 매력을 풍길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투란도트는 제 모습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인 거 같다"며 "바쁘고 치열하게 살다 보면 마음이 얼어버리게 된다. 이 작품이 사랑,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알리는 "윤복희 선생님이 추천으로 유희성 연출님을 만났다. 배성혁 프로듀서와도 3년 전 '김광석 다시부르기'를 통해 뵙고 많은 조언을 받은 바 있다. 많은 분들의 추천 덕분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연의 투란도트는 세 가지 색깔로 보면 된다"며 "목소리 색깔과 창법, 감정선까지 세 사람이 모두 다 다르다"며 자신만의 투란도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창민(왼쪽부터), 이건명, 정동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한편, 칼라프 역에는 '투란도트'의 원년 멤버이자 대표적인 한류 뮤지컬 스타 이건명을 비롯해 정동하, 이창민이 3인 3색 매력을 선보인다. 또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류 역은 장은주와 임혜영이 낙점됐다.

이건명은 "5년 전 의리와 정으로 작품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행복하기 때문에 작품을 고사할 이유가 없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작품을 가지고 일본과 중국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문화가 다른 지역에서 우리 말과 우리 노래로 그들에게 감동을 주는 게 굉장한 쾌감이더라. 그 쾌감을 잊을 수 없다. 상해 쪽에서 러브콜이 있다고 들었는데 상해 시민들 가슴을 울리고 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란도트'가 서울에서의 성공을 통해 세계 시장을 향한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공연의 예매는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인 '1+1 공연티켓지원사업'에 선정돼 R석 2매를 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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