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10-25 00시 기준
확진환자
25836 명
격리해제
23869 명
사망
457 명
검사진행
21684 명
17.9℃
튼구름
미세먼지 30

美대선에 요동칠 코스피…2400선 시도 여부 관심

NH證, 차주 코스피 밴드 2350~2450P 제시…한투, 2320~2400P로 전망
"민주당 강세 이어질 경우 국내증시에 긍정적…2400선 회복할 수 있을 것"

증시 전문가들이 다음 주 코스피가 미국 대선 관련 소식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할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 경우 코스피가 다시 24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76포인트(0.24%) 상승한 2360.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 주(19일~23일) 간 지수는 2346.74~2370.86포인트 내에서 움직였다. 코스피는 전체 5거래일 가운데 22일(-0.67%)를 제외하고 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0.21~0.53%로 제한되면서 조정장세를 나타냈다.
다음 주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이슈는 미 대선이다. 미 금융권에서는 바이든의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란 의견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경기부양책과 인프라투자에 속도가 붙어 2021년 경기 개선 기대감도 함께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TV토론에서 바이든이 우세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면 달러 강세와 대선 불확실성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출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이번 달 들어서만 37.6원 하락했다. 이처럼 환율 하락이 지속된다면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승리 가능성은 달러 약세로 연결되는데 이는 비(非)달러화 자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과 금리 상승을 이끌 민주당의 승리는 경기민감주에는 유리하지만 성장주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대선 전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트럼프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갈 경우 관망심리가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바이든의 우세가 확인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다음 주 코스피가 2320에서 24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의 미국 내 임상 3상이 이르면 다음 주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약회사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1∼2개가 올 연말까지 접종 준비를 마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고 발언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여전한 미국·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미 대선의 우호적인 결론,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며 코스피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방향성보단 생산보다 먼저 회복되고 있는 소비와 관련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코스피 밴드를 2350~2450포인트로 예측했다.


기준금리

코스피

|

코스닥

환율

매매기준율

USD 1,134.1 ₩
EUR 1,340.6 ₩
JPY(100) 1,081.2 ₩
CNH 170.4 ₩

경제칼럼

· · ·

[기고] 금융감독 부실이 투자자 피해 불러

대형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1조 6000억원대의 라임자산운용펀드부터, 파생결합펀드(DLF), 디스커버리펀드, 옵티머스펀드 등 굵직한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금융감독원이 현재 각 금융사의 상품가격, 수수료율부터 경영 전반까지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연이어 사고가 터지자 금융감독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차적으로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는 금감원의 감독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금융당국은 2015년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제대로 된 규칙을 제공하지 않은 탓에 전문성 낮은 운용사들이 고위험 상품에 뛰어드는 부작용을 낳았고, 이는 곧 금융사고의 원인이 되었다. 시장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이를 감독할 책무를 방기한 금감원이 자신들의 책임은 쏙 빼고 금융사에게만 사고의 책임을 떠넘겼다.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의 후속 대책도 논란이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터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은행과 보험사가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하게 했다. 소비자에게 투자 위험을 정확히 알리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이는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조치다. 금감원이 진정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기를 원한다면 판매 금지 조치가 아니라 불완전 판매를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민원거리를 원천 차단하는 관료주의적이고 행정편의적인 방식은 소비자 보호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는다.
금감원의 인기영합적 결정도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최근 라임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은 피해자들에게 전액을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원금 100% 배상은 역대 최고의 배상 비율이다. 라임사태가 정치권 인사들과 연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책임 소재 여부를 따지지 않고 정치적 해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영역이 민간 금융 시장에 개입하는 이른바, 관치금융은 우리 금융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정치적 의사결정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익은 물론, 그에 따른 위험과 손실을 모두 책임지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다. 투자금을 부실하게 운영한 운용사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판매사에 큰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더 큰 이윤을 남기기 위해 원금 손실의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이유다. 투자의 기본을 무시한 정치적 판결은 운영사와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 문제를 야기할 것이며, 그만큼 금융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는 금융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손실이다. 금융사는 과도한 규제 때문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지 못할 것이며, 이는 잠재적으로 투자자에게도 손해다.
부실한 금융상품이 시장을 교란시키다 보니 우리 금융시장 전반의 경쟁력도 낮다. 아시아 금융 허브였던 홍콩이 정치적 문제로 위상이 크게 흔들리면서, 해외 금융기업들이 다른 국가로 이동을 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을 택한 기업은 하나도 없다. 금융당국의 통제가 너무 강해 기업의 자율성이 낮고, 금융시장이 정치적 영향력 하에 있기 때문에 시장의 효율성이 떨어진 탓이다. 금융시장의 발전이 더딘 것은 금융감독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제도마련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금융상품이 경쟁하는 시장일수록 소비자의 선택권이 잘 보호되고 사회적 편익도 상승할 수 있다. 금융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시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사고를 근절하겠다며 금융시장에 대한 통제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금융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상품의 안정성과 수익성도 상승할 수 있다. 시장의 기능을 고려한 규칙 하에서 금융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경쟁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곧 소비자를 보호하는 최선의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곽은경 자유기업원 기업문화실장

D-피플라운지

· · ·

[D-피플라운지] 권병윤 이사장 “한국 보행자 안전 세계 하위권, 수준 높여야”

“지난 수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보행자 사망사고 비율은 높습니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보행자 보호를 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교통안전공단 서울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안전속도 5030’ 정책 효과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안전속도 5030은 전세계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행자 안전수준 개선을 위해 정부가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범국가적 정책이다.
도시부 내 기본 제한속도를 현행 60km/h→50km/h로 낮추고, 주택가 주변이나 어린이‧노인‧장애인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지역은 30km/h로 지정함으로써 충격 시 사망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보행자 사망자비율은 39.9%로 129개국중 11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년 연속 감소 추세다. 특히,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349명으로 2018년에 비해 11.4% 감소했으며, 올해는 3000명 이하까지 내려갈 것으로 공단은 내다봤다.
그러나 보행자 사고는 전체 3300여명 중 약 40%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행 중 사망자는 OECD 평균(1.0명)보다 3.3배나 높다. 이유가 무엇일까?
권 이사장은 그동안은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는 자동차 안전기준이 국제수준과 비슷해질 만큼 강화됐고, 이에 따라 선진국과 비교해도 ‘차량 안’ 사망자 비중은 비슷하다”며 “그러나 전좌석 모두 안전띠 실시나 음주운전 강화 등 차량 자체에 대한 안전문화에만 치중한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보행자’ 위주의 교통안전문화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가 선진화 돼야 궁극적으로 보행자 사고가 감소할 것이다. 이것이 교통안전과 관련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보행자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문화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도시부 제한속도를 50km/h로 설정하고 있다.
그는 “도시부 제한속도를 60km/h에서 50km/h로 하향 시, 덴마크는 24%, 호주는 18% 사망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서울 종로 및 전국 65개 지역 대상 조사결과 교통사고 사상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으로 공단은 내년 4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도시지역 제한속도 하향에 대한 국민 인지도 및 공감대 제고를 위해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Untact)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공단 역시 분주해졌다.
공단은 단기적으로는 대중교통을 비롯한 사업용 자동차 관리 측면에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적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대량수송 중심의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교통 대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코로나 이전에는 대중교통을 장려했지만, 이제는 감염우려로 인해 사회적으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면이 있다”며 “교통수단안전검을 통해 지속적인 감염병 전파 예방 활동을 점검하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중교통 혼잡도를 줄여 감염병 전파에 대한 안전과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선신설·운행증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다가올 자율주행 중심의 공유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지속적인 신기술을 지원해 자율차ㆍ드론 등 새로운 수단의 대안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친환경차ㆍ자율차 등 미래차 시대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공단은 자율주행자동차 안전기준의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케이시티(K-City)’를 활용해 민간의 안전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기ㆍ하이브리드차 안전기준 6항목, 수소연료전지 기준 15항목, 자동차수소내압용기 규정 제정 등 안전한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 이사장은 “자율차가 상용화되면 공단이 안전여부를 검증해야 한다”며 “현재 국제적으로 안전진단 기준이 논의되고 있으며, 공단도 국제기준에 준하는 워킹그룹에 참여해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시승기

현대차 EV콘셉트카 프로페시, 한국차 최초 레드닷 최우수상

현대차, 모빌리티·수송 부문 최우수상 1개 본상 2개 등 총 3개 수상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2020 레드닷 어워드(2020 RedDot Award)’에서 한국차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수송 부문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이 본상(Winner)을 각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1955년 시작된 레드닷 어워드는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로 나눠 공모전을 통해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는 20여명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총 4,17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도,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41개 작품과 본상 188개 작품을 선정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프로페시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한국차 브랜드 최초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예언’을 뜻하는 차명처럼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바탕으로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공기 역학을 고려해 매끈하게 다듬어 아름다움과 기능이 조화를 이룬 차체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와 짧은 전ᆞ후방 오버행(바퀴 중심에서 차체 끝까지의 거리)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를 통해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으며 직선적이고 힘찬 선을 바탕이 어우러진 외관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수상으로 콘셉트카 45는 지난 2월 ‘2020 iF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 본상, 9월 ‘2020 IDEA 디자인상’ 자동차·운송 부문 동상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게 됐다.
지난해 10월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첫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은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가 특징이다.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과 대담한 디자인을 상징하는 1930년대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은 넵튠의 디자인은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과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능성과 심미성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디자인을 뜻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사람과 자동차 간의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와 차세대 수소전기 기술로 글로벌 친환경차 산업의 리더로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세계 최대규모의 디자인 혁신 기관인 미국 디자인경영연구소(DMI)에서 주관하는 ‘디자인 가치상(Winner)’을 받아 ‘디자인 전략’으로 처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DMI는 디자인이 창출하는 심미, 문화, 사회, 경제적 효과를 종합 평가해 매년 디자인 가치상을 선정하는데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와 ‘현대 룩’이라는 디자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고객과 소통한 점을 인정받았다.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삼성 이건희 별세] 이건희 누구인가…'신경영'으로 글로벌 도약 이끈 승부사, 보유 주식 18조 향방…지배구조 변화는? 등

2020.10.25 16:32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삼성 이건희 별세] 이건희 누구인가…'신경영'으로 글로벌 도약 이끈 승부사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42년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모친인 박두을 여사 사이에서 3남 5녀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 창업주 내외는 삼성상회를 운영하느라 무척 바빴고 이 회장은 부친의 고향인 경남 의령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어머니로 알고 자랐던 이 회장은 여섯 살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다른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었지만 한국전쟁이 터지며 다섯 번이나 초등학교를 옮겨 다녀야 해 잦은 전학으로 또래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인 이병철 창업주는 이런 이 회장을 위해 장난감들을 많이 사줬는데 이 회장은 장난감들을 가지고 노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분해·조립하는 취미를 가졌고 이러한 취미는 성인이 돼서까지 이어졌다.
▲[삼성 이건희 별세] 보유 주식 18조 향방…지배구조 변화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故) 이 회장이 보유중인 약 18조원가량의 삼성 주식을 유족들이 물려받으려면 막대한 상속세를 지불해야 한다. 삼성물산 불법 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까지 진행 중이어서 지배구조 정리 과정은 험로가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4세 경영’ 포기와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을 언급한 만큼 지주회사 체제가 유력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 이건희 별세] “문화적 경쟁력이 곧 국격”…대한민국 품격 높인 故 이건희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오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후 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다. 이 회장은 아버지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뜻을 이어 받아 문화예술지원사업에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추진한 인물이다. 고인은 46세였던 1987년 12월,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상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삼성은 호암의 의지에 따라 설립 초창기부터 문화의 보급 및 저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삼성 이건희 별세] 평생 정치와 '불가근불가원'…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4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일념으로 국익에 힘써왔지만, 평생 정치와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거리를 지켜왔다.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도 고인의 이러한 삶자취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5일 별세한 이건희 전 회장은 1966년 TBC 동양방송 입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이사까지 지냈다. 언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 정치권력을 자세하게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 이 전 회장 스스로도 생전에 우리나라 정치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 대선 결과 따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제질서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은은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국제경제리뷰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미 대선이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글로벌 이벤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과거와 크게 달라진 상황에서 치러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는 해석이다. 보고서는 우선 두 후보 모두 중국을 향한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조 바이든 후보는 다자간 연합을 통해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융당국, '사모펀드 특검'에 떨고 있다
융당국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펀드사태의 후폭풍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금융권을 넘어 정치권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금융당국에 몰아칠 태풍의 크기를 가늠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국감 이후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동시에 '정치적 리스크 관리'에도 돌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가장 걱정하는 상황은 특검이 시작돼 압수수색을 당하고 금융감독기관으로서 권위가 추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펀드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특검)을 국회에 제출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 이건희 별세] 중기중앙회 "이건희 회장,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 노력"

2020.10.25 15:46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중소기업계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소식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며 애정을 베풀어 주신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께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세계굴지의 초일류 글로벌기업을 일궈내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며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온 재계의 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평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배를 탄 부부와 같다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고인은 1997년 경기도 용인에 중소기업 인재양성을 위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중앙회와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해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운영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세계 속의 삼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고인이 편히 영면하시길 360만 중소기업과 함께 기원하며, 유가족과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이건희 별세] 세계 최고층 빌딩 세운 이건희…“한국 건설 위상 높여”

2020.10.25 15:3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높이 828m·163층.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해 개장 전까지 두바이의 상징적인 탑이라는 의미로 ‘버즈 두바이’로 불리던 이 빌딩은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장까지 방문하며 각별하게 챙긴 곳이기도 하다.
25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이 회장은 해외 건설업계에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위상을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2001년 타워팰리스를 건설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며 2009년 부르즈 할리파를 완공한다.
2004년 착공을 시작한 부르즈 할리파는 총 공사비 15억달러가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당시 3일에 1층씩 올리는 최단 공기(工期)를 수행하며, 한국 시공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착공 2년 뒤인 2006년 10월 이 회장은 미국과 유럽 출장 후 두바이로 향했다. 버즈두바이 공사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다.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상무 역시 함께 동행했다.
이 회장은 버즈두바이 공사 현장의 임직원들에게 “삼성과 우리 경제의 진정한 버팀목”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부르즈 칼리파 외에도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101층 509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타워(92층 452m) 등 세계 초고층 건물 시공에 참여하며, 초고층 건축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 회장은 건설·중공업 분야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4월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중공업·건설 부문도)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기업으로 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당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 중공업 노인식 사장, 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테크윈 김철교 사장 등 중공업·건설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삼성이 만든 제품은 안전하다. 20년, 30년이 가도 문제가 없다는 평판을 얻도록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이건희 회장의 뜻을 따라 삼성물산은 한국 건설사의 우수 시공능력을 세계적으로 입증받고 있다.
해외건설협회가 한국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해 외국 정부와 공공기관 및 지역단체, 발주처 등으로부터 받은 건설 분야 주요 수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삼성물산은 지난해 싱가포르와 미국, 인도 등 총 6개국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국토교통청이 주관한 안전·보건 관련 ‘2019 애뉴얼 SHE 어워드’ 최우수상 부문과 무재해 인시상을 수상했고, 인도와 미국에서도 안전분야 최고상을 수상했다.

[삼성 이건희 별세] 정치권 애도의 물결…여권은 "새로 태어나라" 비판조 유지

2020.10.25 15:26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seulkee@dailian.co.k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정치권은 이건희 회장의 '혁신 경영을 치하하며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운 데 대한 감사를 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애도와 함께 삼성의 무노조 경영 등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셨다.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가발과 의류를 수출하던 최빈국을 세계 최고의 제조 강국으로 이끌었따"며 "반도체 없는 대한민국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썼다.
또 "초일류·초격차를 향한 혁신으로 우리에게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심어줬다"며 "우리가 세상을 넓고 멀리 볼 수 있게 된 것은 거인의 어깨 덕분이었다"고 치하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 세계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삼성 간판! 메이드인코리아가 세계 일류가 되도록 이끈 경제의 거목!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드높인 일등 공신!"이라며 "대한민국의 오늘은 이건희 회장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며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되었고,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육성의 교본이 되었다"고 애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건희 회장을 '큰 별'에 비유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건희 회장은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정신으로 도전하여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기업을 우뚝 세워냈다"며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회장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도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며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 계기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출발, 새질서가 시작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회장 사망으로 인한 상속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세금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양보될 수 없는 핵심적 질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종 꼼수와 특혜를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며 "시장에 있는 다른 투자자들과 경제적 약자에게 피눈물 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이건희 별세] 이재명 "고인의 족적 돌아보고 기억하겠다"

2020.10.25 15:24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minjks@dailian.co.kr)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25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를 경기도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기업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 할 과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삼성 이건희 별세] "이익보다 사회공헌이 먼저"…'금융 철학' 초석 다져

2020.10.25 15:17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그의 생전 금융 철학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눈앞의 이익보다 사회적 역할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기치 아래 삼성그룹의 금융 계열사들은 단단한 초석 위에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이건희 전 회장의 금융관은 사회에 대한 공헌으로 요약된다. 2002년 5월 열린 금융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남긴 "이익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발언은 그가 갖고 있던 이런 생각을 대표하는 한 마디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이건희 전 회장의 메시지는 지금도 삼성그룹의 금융 자회사들 사이에서 자본 이익을 취하기보다 사회 공헌에 힘쓰라는 뜻으로 남아 계승되고 있다. 초일류 기업을 추구하던 삼성이 금융 부분에서 만큼은 그렇게 큰 욕심을 내지 않아 온 행보에도 이 회장의 가치관이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이라는 기치 아래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은 산업 부문과 함께 그룹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금융권을 대표하는 기업들로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우선 선친이자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이 사들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건희 회장 시절을 거치면서도 성장을 거듭, 각각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에서 넘볼 수 없는 선두 보험사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에 이슈가 됐던 이른바 삼성 특검 공판에서 그룹 내 가장 중요한 업체가 어디냐는 질문에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생명을 거론했던 이건희 회장의 답변은 이들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건희 전 회장는 꾸준히 금융 영역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현재 삼성그룹은 보험에서 증권, 카드에 이르는 금융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삼성그룹은 1988년 3월 삼성신용카드·동성투자자문을 설립했고, 1991년 11월에는 현재의 삼성증권이 되는 국제증권을 인수했다. 그리고 1993년에는 삼성파이넌스와 삼성JP모건투자신탁을 세웠다.
한편, 삼성그룹 측은 25일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고인의 유지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버팀목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건희 전 회장은 1942년에 태어나 부친인 이병철 창업주가 별세한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삼성 이건희 별세] ‘상주’ 이재용 부회장, 내일 재판 불출석 전망

2020.10.25 15:13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mico911@dailian.co.k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며,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은 내일(26일) 예정된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26일 오후 이 부회장 등 삼성 측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7일 공판이 중단된 지 약 9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재판이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판부의 편향 재판’ 등을 이유로 2월 법원에 재판부 변경을 신청하며 중단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할만한 근거가 없다며 이를 최종 기각했다.
일반적으로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관련 사건을 맡고 있는 정준영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이례적으로 지난 6일 피고인 중 이 부회장에게만 출석하라는 취지의 소환장을 보내며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에 이 부회장이 법정에 나올 것으로 관측됐으나, 재판을 하루 앞두고 이 회장이 별세하면서 불출석 할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으나, 이 부회장은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26일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에는 이 부회장을 제외한 삼성 변호인단과 특검이 향후 재판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 18호, 19호에 마련됐다.

[삼성 이건희 별세]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업보국 실천한 기업인”(전문)

2020.10.25 14:57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lku@dailian.co.kr)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반도체 산업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을 실천한 기업인이셨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병상에서 일어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추도사 전문
당신은 영원한 일등이십니다.
이건희 회장님
잘 있으라는 작별의 말씀도 없이 이렇게 홀연히 떠나시는 것입니까? 병상에서 일어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시고 사회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시던 회장님이셨습니다. 이제는 먼 곳으로 보내 드려야 한다니 가슴 속 깊숙이 느껴지는 비통함과 허전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회장님은 반도체 산업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을 실천하신 기업인이셨습니다.
회장님은 우리나라에서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고 분해하셨을 정도로 무수한 전자기기를 다루시어 일찍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깨달으셨습니다.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살 길은 바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산업이라는 확신을 얻고 사업을 결심하셨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기에 그룹 차원의 추진이 어렵게 되자, 직접 사재를 털어 작은 반도체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추진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은 젓가락 문화라 손재주가 좋고 주거생활에서 청결을 중요시하기에 반도체 산업에 적합하다며 가능성과 당위성을 설파하셨습니다. 반도체를 향한 회장님의 열정과 노력은 마침내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회장님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단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승부사이셨습니다.
1987년 4메가 D램 개발방식에서 회로를 위로 쌓는 스택으로 할 것인가 밑으로 파는 트렌치로 할 것인가 아무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회장님께서는 스택으로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위로 쌓는 방식이 단순하고 문제가 생겨도 쉽게 고칠 수 있다 하시며 결단을 내리신 것입니다. 이후 트렌치 방식을 선택한 경쟁사들은 대량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율 하락을 경험했고 이는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3년초 회장님께서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웨이퍼의 크기를 6인치에서 8인치로 키워 양산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실패하면 1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돼 주변의 반대가 심했지만, 회장님께서는 성공하면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다며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과감한 투자로 월반하자고 하셨습니다. 같은 해 일본의 경쟁사와 16메가 D램을 동시에 개발하였지만 8인치 웨이퍼의 막강한 생산량을 바탕으로 일본을 따돌리고 마침내 93년 10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회장님은 ‘변해야 살아남는다’고 외치던 개혁가이셨습니다.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른바 ‘신경영 선언’을 하셨습니다. 국제화 시대에서는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가 된다고 하시며 장장 68일 동안 1800명의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셨습니다. 국내에서는 일류기업일지라도 세계무대에서는 한참 뒤쳐져 있다는 냉정한 자가진단을 내리시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도약해 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신경영을 선언한지 20년이 되던 2013년 6월에는 “앞으로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자리에 머물지 말고 앞서서 달려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위치가 바뀌어도 경쟁자들과 초격차를 벌이려는 회장님의 개척정신과 일류주의의 발현이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뚝심 있는 전진은 연구개발, 우수인재 발굴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고스란히 이어졌으며, 이는 기술도 자원도 없는 한반도에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세계 1위의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2차전지 같은 첨단산업을 일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회장님은 품질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셨습니다.
1995년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의 ‘불량제품 화형식’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선전화 제품출시를 서두르다 불량률이 높아지자, 불량을 근절하자는 회장님의 단호한 의지 하에 15만대의 무선전화기들이 불구덩이 속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임직원들의 표정에서는 비장한 결의가 느껴졌으며 국민들에게도 회사의 철저한 반성과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이 전해졌습니다.
“이제는 양에서 질로 전환하자”를 선언하시고 불량품이 있으면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중단하는 등 품질관리에 집중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품질은 직원들의 인격이자 고객존중의 표현이며 세계 일류기업으로 가는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품질로 인한 손해는 본인이 감수하겠으니 최우선 순위로 하라 하시며 강한 책임감과 방향성을 보여주셨습니다.
회장님은 더 나은 미래국가 건설을 위해 애쓰시며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셨던 애국경영인이셨습니다.
우리 경제가 살 길은 인재양성 밖에 없다고 하시며 장학재단을 만들어 ‘한국을 위해 일한다’는 단 한 가지 조건을 약속 받고 해외유학생들을 선발하셨습니다. “인재양성은 사과를 얻는 것이 아니고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다”라며 이 땅에 인재를 키우는 토대를 만들고 나아가 전 세계 인재를 모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국가가 잘 되려면 국민, 정부, 기업이 하나가 되어 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이른바 ‘삼위일체론’을 강조하셨습니다. 1993년 당시 기업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국제자유무역도시 건설 등 20개의 SOC 프로젝트를 정부에 제안하기도 하셨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20년을 넘게 활동하시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셨습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10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지구 5바퀴가 넘는 21만km를 이동하셨습니다.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발표되는 순간, 회장님께서는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외교관으로서 헌신하신 회장님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이건희 회장님,
오늘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의 시대’로, 패자에게 도움의 손길도 보호해줄 이념도 사라졌다는 회장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영원한 적과 동지도 없으며 나날이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우리 수출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헤매게 합니다. 위기경영의 선구자이셨던 회장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회장님께서 걸으셨던 길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초일류기업을 넘어 초일류국가를 향한 쉼없는 여정이었습니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각고의 노력으로 변신을 통해 얼마든지 새 생명을 얻고 영속할 수 있다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2등 정신을 버리십시오. 세계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후배들은 회장님의 그 큰 뜻을 소중히 이어받아 일등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이제 무거웠던 모든 짐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2020. 10. 25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삼성 이건희 별세] 허창수 전경련 회장 “당신은 영원한 일등”

2020.10.25 14:56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lku@dailian.co.kr)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반도체 산업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을 실천한 기업인이셨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병상에서 일어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고 분해하셨을 정도로 무수한 전자기기를 다루시어 일찍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깨달으셨다”며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살 길은 바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산업이라는 확신을 얻고 사업을 결심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하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기에 그룹차원의 추진이 어렵게 되자, 직접 사재를 털어 작은 반도체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우리 민족은 젓가락 문화라 손재주가 좋고 주거생활에서 청결을 중요시하기에 반도체 산업에 적합하다며 가능성과 당위성을 설파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 회장을 두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단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승부사로 기억했다.
그는 “1987년 4메가 D램 개발방식에서 회로를 위로 쌓는 스택으로 할 것인가 밑으로 파는 트렌치로 할 것인가 아무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스택으로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후 트렌치 방식을 선택한 경쟁사들이 대량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율 하락을 경험했고 이는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이 회장이 개혁가이자 완벽주의자였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언’을 언급하며 “미래를 향한 뚝심 있는 전진은 연구개발, 인재 발굴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며 “기술도 자원도 없는 한반도에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세계 1위의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2차전지 같은 첨단산업을 일군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량품이 있으면 생산설비 가동을 전면중단하는 등 품질관리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며 “품질은 직원들의 인격이자 고객존중의 표현이며 세계 일류기업으로 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품질로 인한 손해는 본인이 감수하겠으니 최우선 순위로 하라며 강한 책임감과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 회장이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20년을 넘게 활동하시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셨다”며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10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지구 5바퀴가 넘는 21만km를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발표되는 순간, 회장님께서는 눈물을 보이셨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외교관으로서 헌신하신 회장님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허 회장은 “오늘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의 시대’로, 패자에게 도움의 손길도 보호해줄 이념도 사라졌다는 회장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며 “이제는 영원한 적과 동지도 없으며 나날이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우리 수출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헤매게 합니다. 위기경영의 선구자이셨던 회장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회장님께서 걸으셨던 길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초일류기업을 넘어 초일류국가를 향한 쉼없는 여정이었다”며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각고의 노력으로 변신을 통해 얼마든지 새 생명을 얻고 영속할 수 있다는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 이건희 별세] 삼성그룹 주가 영향 제한적…"지배구조 리스크 선반영"

2020.10.25 14:43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kms101@dailian.co.kr)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인해 삼성그룹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회장이 오랜 투병생활을 겪으면서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데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에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별세한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그룹 계열사 주식 규모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4927만3200주(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를 비롯해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삼성물산 542만5733주(2.90%) ▲삼성SDI 9701주(0.0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회장 별세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등장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에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이 소유한 삼성그룹 지분은 거의 다 이 부회장에게로 넘어온 상황인 만큼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주가에 선반영 됐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과거 이 회장이 쓰러졌을 당시부터 이미 리스크를 반영했왔기 때문에 별세가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 별세로 발생할 상속 이슈와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 23일 기준 주식보유액을 기준으로 삼성전자·SDS·물산·생명 등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는 최대주주 할증까지 적용해 10조6000억원 상당이 된다.
장 연구원은 "이 회장이 남긴 주식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판 등의 이슈가 재부상 할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속에 대해 뚜렷하게 정해진 바가 없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지만 이 부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을 때 필요한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이건희 별세] 경제단체, 이건희 회장 애도…"재계 큰 별이 졌다"

2020.10.25 14:23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경제단체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소식에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 받아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의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끊임없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상의는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총도 한국 재계의 큰 별이 진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하며 경제활력 회복을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던 고인의 어록을 언급한 뒤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건희 회장님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상했다.
또한 고인의 1993년 ‘신경영 선언(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고 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고인이 경제 뿐 아니라 나라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한 업적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라며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 회장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덧붙였다.
또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무협은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무협은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새벽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다. 1942년생인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6년 동안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삼성 이건희 별세] 용인 삼성가 선영에 영면할 듯

2020.10.25 14:20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mico911@dailian.co.kr)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 선영이 유력하다.
이건희 회장은 장례절차를 마치는대로 용인 삼성가 선영에서 부친인 이병철 삼성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삼성측은 현재 장례 일정이나 장례위원회 구성 등 세부적인 절차나 내용 등을 조율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 일정과 장례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이 영면할 삼성 선영은 경기 용인시 포곡읍 가실리 일대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부지내에 위치해있다.
용인 선영 토지는 8만2069㎡(2만4869평, 2015년 등기 기준) 규모로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취득했다. 이 회장은 별세하기 3년 전인 1984년 10월 토지 소유권을 자녀와 손자들에게 넘겨 주는 공동명의로 변경했다. 현재 이 토지 주인은 이재용 부회장 등 손자(손녀 제외)까지 당시 기준 총 28명이 포함됐다.
선영 인근에는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삼성인력개발원 등이 있다. 대표적인 명당으로 손꼽히는 자리로 알려져있다.
범삼성가는 선영에서 매년 11월 19일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추도식을 진행해왔다. 다만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7년 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추모식을 시행했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