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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은행 고객보호에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은행은 분쟁 조정과정에서 고객 보호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DLS 관련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원 부원장은 브리핑을 마치고 "한 말씀만 드리겠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이번 사태에 금융당국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사태와 같은 투자손실 가능성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금융시장의 속성상 국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라며 "금감원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은행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이런 피해사례가 재발하지 않고 은행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검사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분쟁 조정 과정에서 고객 보호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김동성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서면으로 확인한 결과만 의심 사례가 20% 수준이다. 앞으로 분쟁 조정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며 "금융사에 대한 제재뿐 아니라 제도개선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과정을 보고 있다"며 "상품 판매와 제조·설계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판매의 어떤 부분에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 외국과 비교해서 추가할 게 있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고 금융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지시에 따라 운용사가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일종의 OEM 펀드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김 부원장보는 "OEM이라고 하면 운용사가 판매회사의 지시를 통해 파생상품을 운용하는 형태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 발행된 DLS를 펀드에 담는 행위가 운용 OEM으로 볼 수 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금감원은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가 80%가 넘지만 투자 경험이 있다고 해서 완전판매로 단정 짓지 않기로 했다.

김동성 부원장보는 "파생상품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이 80%가 되지만 고위험상품 여부를 그동안 몰랐다가 이번에 인지한 때도 있을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불완전판매는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불완전판매가 발견되면 처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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