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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 1년 전

[기자의 눈] 태안화력사고에 뒷짐만 지고 있는 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고(故) 김용균 씨는 지난 9월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의 컨베이어 운전원으로 입사했다.

최악의 청년실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공개된 생전 영상에서 첫 직장 출근을 앞둔 그는 정장 차림에 멋쩍은 듯 웃으며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첫 직장은 입사한지 3개월만에 마지막 일터가 됐다.

김 씨가 새 희망을 품고 출근한 곳은 ‘죽음의 일터’와 다름없었다. 낮과 밤이 수시로 뒤바뀌는 2교대 근무를 하며 하루 12시간가량을 어둠 속에서 홀로 일했다.

온 국민이 분노하는 ‘비정규직 하청업체 근로자의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공기업인 서부발전의 태도이다. 서부발전이 사고 후 보인 일련의 모습을 보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서부발전은 사고발생 닷새 만인 16일 발표한 ‘이메일’ 사과문은 회사측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유가족을 직접 찾아 사과하지 않고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로 사과문을 배포했다. 사과내용도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재발 방지를 위한 언급은 빠져있었다. 그마저도 문장이 10줄이 채 안된 A4 용지 한 장짜리 사과문에 그쳤다.



최근 잇따라 드러난 과거행적에서도 서부발전은 재발방지 노력보다는 은폐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부발전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08~2017년 발전소 인명 사상자 자료’에서 하청업체 직원들의 인명사고 일부가 누락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태안발전소 사고에서도 서부발전은 직원들의 입단속을 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지난 17일 정부는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관련 관계부처 합동대책’을 내놓았다. 정부 차원의 재발방지노력은 환영할 일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서부발전은 뒷짐만 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 대책과 별개로 서부발전이 먼저 진정 어린 반성과 대책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사회적 책임이 높은 공공기업으로서 서부발전이 보여야 하는 최소한의 자세다.
음악 · 1년 전

뮤지컬 '광화문연가' 드라마와 음악의 힘으로 감성 충전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시즌, 감동과 힐링이 묻어나는 작품 속 명장면&명곡 Top6를 공개했다.
'광화문 연가'는 음악의 힘을 되새기게 하는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토대로 음악과 어우러진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더한 주크박스 뮤지컬로 올 연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드는 '감성 뮤지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지컬의 주요 관람 층인 20-30대 관객들은 물론, 중∙장년층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광화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첫 번째 포인트 장면으로 '중년 명우'가 시간여행 안내자 '월하'의 안내로 젊은 시절의 자신을 만나며 풋풋하고 순수했던 첫사랑의 설렘을 주는 장면으로 "소녀"라는 넘버가 선정됐다.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돼요"라는 첫 소절이 흘러나오면 객석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 1984년 어느 봄날, 덕수궁 사생대회에서 '젊은 명우'와 '젊은 수아'가 처음 만나 이야기를 하고, 죽음을 앞둔 '중년 명우'의 눈에 마술처럼 펼쳐지는 생기 넘치는 젊은 날의 모습이 그 때 그 시절을 더욱 애틋하게 추억하게 만든다.

몇 해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이 돼 리메이크 곡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익숙한 '소녀'는 세대를 아우르고 모든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선정된 장면은 '월하'와 시간여행자 '그대들', 빼어난 가창력은 물론 춤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갓상블' 앙상블 배우들이 함께 "애수"를 부르는 씬이다.

달빛아래 어르신 '월하'의 메인 테마 곡으로도 꼽히는 "애수"는 레트로 스윙 풍의 세련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한국 팝 발라드의 모더니즘을 만들어낸 곡으로 지난 해에 이어 2018시즌 '광화문 연가'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스 악기 편성의 재즈컬한 리듬으로 시작해 무대 한켠 '월하'가 몽환적이고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드라마틱한 무대를 보여주는데, 특히나 이번 시즌에서는 무대 아래 숨어있던 오케스트라 피트를 무대와 동일선상으로 깜짝 등장시켜 이색적인 작품 연출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뽑힌 장면은 '붉은 노을'과 함께하는 시위장면이다. 이영훈 작곡가의 곡 중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장 많은 이들이 알고 있으며 뮤지컬 '광화문 연가' 속의 곡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인 "붉은 노을"이 나오는 이 씬은 철 없던 '젊은 명우'가 군대에 가며 첫사랑 수아와 헤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360도로 돌아가는 무빙 플로어 위로 세워진 커다란 계단 구조물과 색색깔의 조명을 활용해 공간을 나누며 배우들이 펼치는 드라마에 현실감을 더한다는 점은 객석 내 관객들에게 더한 감동을 남긴다.

또한 "붉은 노을"은 관객들이 공연 종료 후 커튼콜에서 한번 더 만나볼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뮤지컬 '광화문 연가'만의 독보적인 커튼콜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데, 전 관객이 기립하여 리릭스틱을 흔들며 떼창으로 '붉은 노을'을 부르는 모습은 마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며 관객들에게 가장 강렬하게 기억되는 매력 포인트다.

네 번째로 선정된 장면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1막 마지막을 웅장하고 임팩트 있게 마무리하는 씬이다. 그 때 그 시절 가슴 아픈 청춘들의 기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장면으로 굳게 닫힌 방패 문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젊은 명우'와 '젊은 수아'의 엇갈리는 운명은 '월하'의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노래와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한다.

전주 음악만 들어도 가슴 뛰는 노래인 "그녀의 웃음 소리뿐"은 많은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고 말씀해주시는 넘버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로 선정된 장면은 '중년 명우'가 수아를 오랜 세월 후에 재회한 후, 노래를 작곡하는 씬이다. 옛사랑을 추억하는 '명우'와 '수아'가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을 함께 부르며, 아름다운 라일락 꽃이 스크린 영상으로 흩날리면 찬란했던 둘의 과거처럼 아련한 감정이 밀려온다.

음악 그 자체의 페이소스는 살리면서 캐릭터들의 감정 전달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김성수 음악감독의 말처럼 탁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감성으로 사랑 받는 기존의 곡에서 감정을 극대화 시킨 그의 편곡이 더욱 돋보이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감각적인 조명과 영상효과까지 더해져 찬란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느끼게 하는 포인트 장면으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선정된 포인트 장면은 '중년 명우'와 '시영'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극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장면이다. '월하'가 안내하는 시간여행의 마지막 즈음, 한강을 찾은 '명우'와 '시영'은 지난 날을 되새기며 첫눈을 맞는데 전주부터 심금을 울리는 넘버 "옛사랑"과 함께 하얗게 흩날리는 눈발은 객석 내에 가득 차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극을 감싸는 주옥 같은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는 애잔함을 보태며 극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도록 한다.

실제로 이영훈 작곡가가 가장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이 곡은 "어쩌다가 이 곡의 가사를 쓰고 난 후, 더는 쓸 말이 없었다. 아니, '하고 싶은 말이 없었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 곡 이후에 쓴 내 노래의 가사들은 모두 별첨 정도일 뿐이다" 라고 표현할 만큼 애정을 담은 곡으로 작품 속에서도 더욱 빛이 나는 포인트 장면으로 뽑혔다.

한편, '광화문 연가'는 세월을 넘어 사랑 받는 이영훈 작곡가의 불후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시즌에 이어 전 세대를 아우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 · 1년 전

무협 "산업부 제조업 혁신전략 크게 환영…낡은 법령 정비 필수"

한국무역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전략'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날 혁신전략에 대해 "산업구조 개혁 지연과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크게 환영할 만하다"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수년 전부터 제조업 부흥을 통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적절한 시점에 대책을 내놓은 것은 글로벌 트렌드에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무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제조업 경쟁력이 강한 독일, 스위스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던 것처럼, 제조업이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GDP 대비 30%에 달하는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성패는 제조업 고도화 및 활성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가시적 성과를 위해선 제조업 혁신을 뒷받침하는 선제적인 인력 양성과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법령과 제도의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혁신 관건인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기업인 사기 앙양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무협은 "정부의 제조업 혁신전략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이 조속히 마련되고 범국가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예일반 · 1년 전

서인영 사건 지켜본 女 동료들, ‘밉상’ 이미지 굳혀졌나

서인영 사건이 여전히 시끄럽다.
서인영이 예능촬영 도중 욕설을 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사건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그가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연신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쉬이 잠들지 않고 있다.

서인영은 지난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당시 ‘욕설 논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거듭된 해명에도 서인영에 대한 시선을 여전히 곱지 않았다.

방송 이후 네티즌은 “인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서인영에 대한 비난을 계속했다. 특히 서인영의 인성을 언급했던 동료들의 발언에도 집중했다.

채널A ‘풍문쇼’에서 서인영의 해당 욕설 논란 사건을 다뤘던 당시 하은정 기자는 "호불호가 있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저는 나쁘지 않았다"며 서인영의 첫 인상을 설명했다. 그러나 김가연은 “저는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김가연은 “예전에 서인영을 만난 적이 있다”며 “한 공간 안에 여러 명의 연예인이 있었는데 서인영은 아무에게도 인사를 안 했다. 반면 서인영 또래의 다른 여가수는 모두에게 인사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부러 서인영에게 가까이 가서 눈도 마주쳐보고 그랬는데 끝까지 인사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C 이상민은 “서인영과 김가연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느냐”고 묻자 김가연은 “아주 많이 난다”고 답했다.

또 김가연은 서인영 욕설 동영상과 관련해 “나보다 후배고 어리지만 앞에 있다면 정확하게 한마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들이 “무슨 말을 할 것이냐?”고 묻자 김가연은 “비방용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패널로 출연한 곽정은은 "서인영에게 ‘센 언니’ ‘할 말 다 하는 언니’라는 캐릭터가 붙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인성이 합쳐져서 점점 더 센 멘트, 무례하게 비칠 수 있는 멘트, 안하무인적인 태도가 더해졌고 결국 선을 넘었을 때 가장 먼저 돌아선 것은 대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