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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입력 2020.11.25 12:00 수정 2020.11.25 09:25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강원(30.3%),인천(26.9%) 등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광주(25%),대구(16.5%),경북(4.5%),경기(3.9%) 등은 증가

보행자(12%), 음주운전(10%) 고령자(9.9%) 등 감소, 이륜차(9%)는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1~10월) 대비 유형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국토교통부 지난해 같은 기간(1~10월) 대비 유형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10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9.1~10월, 2739명)에 비해 5.5% 감소한 25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보행자(△12.0%), 고령자(△9.9%), 어린이(△19.2%), 사업용차량(△10.0%), 음주운전(△10.0) 등 사망사고가 감소한 반면, 이륜차(9.0%), 고속도로(8.3%)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년간(‘18·’19) 20%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올해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긴 장마 기간 및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사망자가 증가해 10월말 기준 총 5.5% 감소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지난해 1~10월 대비 강원(△30.3%), 인천(△26.9%), 충북(△15.0%), 전북(△12.6%), 서울(△12.0%)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광주(25.0%), 대구(16.5%), 경북(4.5%), 경기(3.9%), 경남(0.4%) 지역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많은 경기·경북·경남 지역에서 사망자가 증가해 남은기간, 기초 지자체, 지방경찰관서 및 교통안전 유관기관 등의 집중적인 안전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9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5명) 대비 12.0% 감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2%를 차지했으며,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8.5%(260명)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1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5명) 대비 9.9% 감소했으며,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46.7%)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23.2%), 이륜차 승차 중(20.7%) 순으로 차지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명) 대비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4명으로 지난해 1~10월(249명) 대비 10.0% 감소했으나, 국민 모두가 음주 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근절 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으로 같은 기간(522명) 대비 10.0% 감소했다.


사업용 차량 차종별로 살펴보면, 택시(△37.7%, 130→81명), 버스(△13.2%, 76→66명) 등 순으로 감소했으며, 화물차(1.4%, 144→146명) 및 렌터카(25.4%, 67→84명)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화물차(비사업용 포함) 사망사고는 5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9명) 대비 8.5% 감소했다.


한편,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증가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9명) 대비 9.0% 증가했다.


정부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8. 1월부터 부처 합동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부처 합동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20.1)',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20.4)' 및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계획(’20.10)'을 수립하는 등 교통안전 강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교통안전 관계기관별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상시 음주단속 추진, 화물차 등에 대한 불법개조·속도제한장치 해제 및 도로 위 난폭운전 등을 집중 단속(11~12월)하고 있다.


암행순찰차·드론 등을 활용한 고속도로 유관기관 합동 단속 강화,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이륜차 위법행위 단속·계도 및 공익신고를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겨울철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관계기관의 겨울철 강설·결빙 준비체계를 점검하고, VMS·라디오를 활용하여 미끄럼 사고 예방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 등 교통법규 준수와 보행자 우선 배려 등 선진적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일선 지자체·경찰관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각 지역에서도 추진 중인 안전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단속·점검·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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