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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김종인 "지난 3년, 국민 생활 팍팍해져…황교안 역전승 가능"


입력 2020.04.07 10:26 수정 2020.04.07 10:3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정부 경제정책 실패 강조하며 '심판론' 강조

"수성보다 쫓는 게 편하다"…黃, 종로 역전승 예상

긴급재난지원 조속 실행 촉구..."어려운 사람 구제 질질 끌 여유 없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면서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황교안 대표의 역전승을 전망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실질적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게 별로 없다"면서 "국민 생활이 점점 팍팍해졌던 걸 감안하면 표심이 어디로 갈지는 뻔한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가 일치한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전반적 여론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역대 선거에서 서울시 선거 결과가 모든 정치 상황을 변화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경제정책 체감도가 높은 서울시민들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맞붙는 '정치 1번지' 종로에 대해선 "격차가 10% 정도 수준으로 좁혀져 황교안 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6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졌던 조순형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선거를 뒤집은 사례가 있다며 "(황교안 후보가) 제2의 조순형이 될 수 있다.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기에 8일이면 10%를 (따라 잡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검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검찰이 언론과 무슨 밀착을 왜 하느냐"며 "조국 사태 이후 윤석열 총장이 법대로 하겠다고 하니 윤석열 총장을 계속 공격하는 게 현 정부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정직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께서 조국이라는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했다"면서 "조국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하다 보니 현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이 자꾸 쏟아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지원, 준다고 말만 하고 있어"
"어려운 사람에 대한 구제, 질질 끌 여유 없어 "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부 지원금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집행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준다고 말만 하고 있어 국민들이 더 답답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헌법상에 주어진 소위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예산을 조정한 뒤 지금 당장이라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실행할 수 있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독일은 아무런 서류 제출 없이 세금 번호 하나만 가지고 1인당 5000유로씩을 일단 다 지급했다"면서 "지금 긴박한 상황이라고 느끼고 있는 건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거의 정지 상태에 놓여 있는데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 대한 구제 노력을 질질 끌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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