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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부산 찾은 이해찬, 황당 발언…"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입력 2020.04.06 15:42 수정 2020.04.06 16:0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이해찬 리스크', 또 번지나…이번엔 '지역폄하' 발언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당대표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당대표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각종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이해찬 리스크'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엔 부산을 찾아 "도시가 초라하다"고 평가해 '지역 폄하' 논란에 불을 붙였다. 민주당에 험지라 불리는 부산에 힘을 싣기 위해 찾았다 오히려 반감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6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그리고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초라한 것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100년 전에 해놓은 경부선 철도가 부산을 동서로 갈랐다.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일그러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만이 부산을 제대로 대개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처가가 부산"이라고 밝힌 이 대표가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경부선 철도 지원' 공약을 설명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정작 부산 시민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 대표가 실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더라"라는 발언으로 '장애인 비하' 논란에, “제 딸도 경력단절이 있었는데 그 뒤에 열심히 뭘 안 한다"는 발언으로 '감수성' 논란에 각각 휩싸였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8년 12월에는 찐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며 이주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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