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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황교안 "공수처로 윤석열 고립 제도화…눈 뜨고 볼 수 있나"


입력 2020.04.04 16:53 수정 2020.04.04 17:0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4·15 총선 선거운동 첫 주말…지지자 200여명 자리

"공수처, 마음에 안드는 수사 뺏어오려는 나쁜 의도"

"어려운 경제에 남 탓만…심판 않으면 어떻게 될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가 종로구 통인시장 부근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종로에 출마한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가 종로구 통인시장 부근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15 총선 선거운동 첫 주말인 4일 "문재인 정권이 마음에 안 드는 수사를 뺏어오기 위해 공수처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앞 거리유세에서 "우리나라에 멀쩡한 검찰과 경찰이 있다. 그런데 왜 공수처법을 만들었겠나. 다 나쁜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이 정권 마음에 안 드는 수사를 한다. 그러니까 멀쩡한 수사팀을 해체해버렸다. 윤석열 달랑 혼자 남겼다"며 "이런 일을 제도적으로 하려고 공수처법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법은 민주주의에 없는 법이다. 도대체 듣도 보도 못한 법"이라며 "눈 뜨고 보고 있을 수가 없다. 공수처법이 반민주 악법이라는 데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앞서 여권 일각에서는 공수처가 설치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가 수사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무악동·교남동 골목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접전지'로 꼽히는 가회동과 삼청동에서 유세를 했다. 유세에서는 '정권 심판론' 부각에 주력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이미 경제는 어려워졌다. 거기에 코로나 사태가 생기니까 더 힘들어졌다"며 "(경제난도) 코로나 탓하고, 야당 탓한다. 남 탓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해야 산다고 했는데 계속 고집했다"며 "그 결과가 뭔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문 닫고 다 굶어 죽게 생겼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우리가 투표로 심판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황 대표 지지자 200여명이 함께 했다. 한 고등학생은 황 대표의 저서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에 사인을 요청했고, 황 대표는 통합당 상징색인 '핑크색'으로 사인을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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