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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주 너마저" 확진자 하루 새 3명 늘어…첫 지역감염 확인


입력 2020.04.04 10:16 수정 2020.04.04 10:1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10번·11번·12번 확진자 연달아 발생…자가격리 유지

해외유입자 공항 '워크 스루' 이용…11번 음성→양성

제주에서 하루만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첫 지역감염 사례가 확인돼 지역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주에서 하루만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첫 지역감염 사례가 확인돼 지역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주에서 하루만에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첫 지역감염 사례가 확인돼 지역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하루 전인 3일 오후 늦게 도내에서 10번, 11번, 12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우선 10번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유학생 A씨는 3일 오후 7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는 당일 오후 7시 아시아나항공 OZ8973편을 타고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내 워크 스루(Walk-Through·도보 이용)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다른 검사자들과 충분한 간격을 유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11번 환자 남성 B씨는 남미 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 9번 환자의 가족으로 도내에서 2차 감염된 첫 사례다. B씨의 경우 9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9일부터 계속 자가격리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다른 곳을 방문한 적이 없이 그동안 가족들과 분리된 방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 왔다고 진술했다.


12번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유학생 C씨도 같은날 오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C씨는 당일 오후 1시3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에는 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아래 자택에서 지냈다.


현재 신규 확진자들은 전원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해외유입에 의한 지역전파 사례가 발생하면서 해외유입 전파차단에 집중해왔던 코로나19 방역 역시 '지역감염 차단'으로 방향선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측은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즉시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역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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