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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인터뷰] 오세훈 "광진 위해 모든 역량 다할 것…저는 준비된 후보"


입력 2020.04.03 06:50 수정 2020.04.03 06:0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오세훈, 절치부심 후 광진을서 화려한 복귀 노려

"낙후된 광진구, 멋지고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 것

고민정, 엄마 품 떠나지 않는 '캥거루 정치' 해

나는 준비된 후보…광진 생활수준 업그레이드 할 것"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정치권 안팎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될 만큼 거물급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벌써 10여년이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화려한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때를 기다려왔다.


오 후보는 일찌감치 서울 광진을 지역구를 출마지로 점찍고 착실한 준비를 이어왔다. 그는 2일 데일리안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태어나고 수 년째 살아온 광진을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오 후보는 광진을에 지역구에 대해 "어린 적 뛰어 놀던 낯익은 동네고, 정치 휴지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자라난 추억이 있는, 또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광진구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해보고 싶다. 낙후된 광진구를 정말 멋있는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광진을 유권자들을 위해 오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린이대공원의 주차장을 지하화 하고 지상에 '키즈 테마파크'를 건립하겠다"라며 "이전하는 구청 부지에는 모자보건소·어린이전문병원·청소년 복합센터를 건립해 다른 지역 부모들이 광진이 부러워 이사 오도록 만들 생각이다"고 자신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 오 후보는 "고 후보는 기회만 되면 '나는 대통령과 통한다', '시장과 통한다' 등 자신을 누가 도와주고 있다느 말씀을 많이 하고 있다"며 "고민정 후보의 선거에 고민정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마치 엄마의 품을 떠나지 않는 어린 캥거루 같은 '캥거루 정치', '어리광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동일로 건너 성동구는 마용성의 중심이자 활기찬 공간으로 발전하는데, 광진구 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광진이 달라지려면 유권자들의 선택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정치경험도 없고 당내입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제부터 일을 배우겠다는 초선의원에게 우리 광진의 삶을 맡기기엔 주어진 기회가 한가하지 않다. 저는 준비된 후보고, 열심히 뛰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가진 광진을 출정식 및 집중 선거유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가진 광진을 출정식 및 집중 선거유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고 계신지


"현장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3월 19일에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해 그동안 제 생각이나 구상이 담긴 공약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고 있다. 전부 유튜브 오세훈TV에 공개되어 있는데 그 영상을 보시면 ‘오세훈은 진짜 준비를 많이 했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3월 30일부터는 유세현장 라이브를 시작했다. 공약에 대한 부분은 다 설명을 드려서 현장의 느낌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 특히 '공약 샌드위치맨'이라고 앞뒤로 공약을 소개하는 보드를 메고 다니는데 재미있다며 인기가 좋다. 이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는데 라이브 중계를 통해 제가 준비한 공약과 비전들이 유권자들께 잘 전달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의 프레이즈는 무엇인가


"‘경험이 다르면 능력도 다릅니다’이다. 그리고 '아이키우기 가장 좋은 광진!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광진!'이다. 광진은 이웃 성동에 비해 상당히 낙후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의 놀이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하남 스타필드까지 가고 있다. 주변의 3040 부모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런 시설들이 있으면 좋겠다 하셔서 집에서 5~10분 안에 갈수 있게 야외놀이터를 실내 키즈카페나 영어작은도서관으로 만들 생각이다. 이렇게 되면 날씨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법원이전부지에는 당초계획인 복합행정동에 더해 문화, 예술, 여가 시설을 넣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전 국회의원과 서울시장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제 일 머리는 상대 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광진을 유권자들의 민심은 어떤지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며 출범한 정권이다. 하지만 소득주도 성장으로 인해 우리 경제는 집권 3년 만에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엎친데 덮친 격이다. 가는 골목골목 마다 'IMF 보다 더 살기 힘들다', '이대로는 안 된다. 이번엔 바꿔야 한다' 아우성이다. 최저임금이 너무 급격하게 올라 알바생을 둘 수도 없고 가게 운영도 못하겠다는 영세자영업자분들,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어 부모님께 용돈을 구해 죄송하다는 대학생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 살면서 고통을 겪고 계신다. 문재인 정권 3년차의 성적표가 나와 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이런 분들의 선택이 정확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또 집권당 대표도 못한 일들을 그래도 베껴 공약하는 급조된 초보운전자 후보의 모습을 보며 많은 유권자께서 분노하고 계신다"


-당선된다면 광진을 주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주요 공약을 설명해 주신다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광진>을 만들겠다. 어린이대공원의 주차장을 지하화 하고 지상에 ‘키즈 테마파크’ 건립하겠다. 이전하는 구청부지에 모자보건소, 어린이전문병원, 청소년 복합센터를 건립해 다른 지역 엄마들이 광진이 부러워 이사 오도록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어린 자녀들 둔 부모들의 보육부담을 덜어 드릴 생각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을 성동구 수준에 맞추어 50개에서 100개로 2배 확대하고 급할 때 제대로 된 돌보미 서비스를 받도록 ‘긴급보육119’, ‘손주돌보미’ 등을 통해 <보육 걱정 없는 광진>을 만들 생각이다.


원룸에 거주하는 우리 2030 여성·청년을 위해 생활밀착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센터’ 설치하고 광진디지털보디가드를 통해 여성 1인가구에는 CCTV를 설치해 안전한 원룸촌 만들겠다. 무인 택배함을 곳곳 설치하고 골목길 구석구석 가로등과 보안CCTV 대폭 늘려 안심 골목길을 만들 생각이다.


가칭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광진에는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이 정말 많다. 여기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생활환경을 지원 해드리기 위해 준비한 법안이다.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아파트와 같이 공사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주차장이나 공원, 도서관 등 생활기반시설의 기준을 법제화해 광진구에 부족한 생활편의시설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맞춤형 생활도시계획을 통해 광진의 생활수준, 여러분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가진 광진을 출정식 및 집중 선거유세에서 선거운동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가진 광진을 출정식 및 집중 선거유세에서 선거운동원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광진을 지역구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저는 광진과 사랑에 빠졌다. 제가 태어난 지역에 대한 마지막 봉사정신과 책임감 때문이다.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광진구에 이사 온지 9년, 잠깐 종로에 갔다 온 시간을 빼면 7년을 살고 있다. 어릴 적 뛰어놀던 낯익은 동네고 정치 휴지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큰딸과 손자도 광진에 살고 있다. 제가 자라난 추억이 있는 또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광진구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해보고 싶다. 정치인으로서 마지막을 광진을 위해 봉사할 생각이다. 낙후된 광진구를 정말 멋있는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제 가족들이 살고 있고, 주변의 이웃들이 살아갈 우리 동네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할 생각이다"


-광진을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상대 고민정 후보에 대한 평가는


"고민정 후보는 기회만 되면 `나는 대통령과 통한다`, `시장과 통한다`, `구청장도 우리 편이다`, `이낙연 총리도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등 자신을 누가 도와주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고 있다. 거기다 첫 선거유세 도우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고, 현수막에는 ‘문재인의 믿음’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고민정 후보의 선거에 정작 고민정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마치 엄마의 품을 떠나지 않는 어린 캥거루 같은 ‘캥거루 정치’, ‘어리광 정치’를 하고 있다. 남의 이름에 기댄 정치는 상당히 허무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남이 아닌 본인의 정치, 홀로서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불과 한 달 반전까지도 동작을 갈지, 광진을 올지 본인도 몰랐던 고민정 후보는 광진 주민께 그 점부터 사과하는 광진발전을 언급하는 것이 도리다"


-정부여당의 야당심판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재인 정부의 3년에 대한 총평을 내려주신다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다.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 경제성장률이나 무역이 줄어들고 이런 것을 떠나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가난한 사람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무엇인가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집권하였는데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이 상황이다. 통계청발 통계자료에도 나와 있다. 스스로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대통령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 정말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 정권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국민을 힘들게 했으면 반성하고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경제정책 기조 바꿔야함에도 끝끝내 이념을 앞세운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며 국민들 어렵게 하더니 이제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름하니, 그게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오만방자하고 무책임한, 책임을 지지 않는 정권이 아닌가 싶다"


-광진을 유권자들에 남기고 싶은 말은


"동일로 건너 성동구는 마용성의 중심이자 활기찬 공간으로 발전하는데, 광진구 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광진이 달라지려면 유권자들의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 정치경험도 없고 당내입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제부터 일 배우겠다는 초선의원에게 우리 광진의 삶을 맡기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한가하지 않다. 저는 준비된 후보다. 이제 열심히 뛰는 일만 남았다. 제가 일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길 소망한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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