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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TOP7 "축하 메시지만 8천개, 매일 행복해요"


입력 2020.04.02 18:28 수정 2020.04.02 18:35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 출연

"우승자 발표 연기 마음 졸여"…'사랑의 콜센타'도 선보여

'미스터트롯' TOP7ⓒTV조선 '미스터트롯' TOP7ⓒTV조선

TV조선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프로그램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미스터트롯'은 지난달 12일 생중계된 마지막회에서 집계를 제시간에 완료하지 못해 우승자 발표가 불발되는 초대형 사고를 냈다. 이틀 후에 열린 최종결과발표에서는 임영웅이 최종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승자 발표가 미뤄진 부분에 대해 임영웅은 "다리에 힘이 풀렸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틀을 기다리면서 아무 생각 안 하고 쉴 수 있도록 머리를 식히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고 했고, 정동원은 "이틀 동안 마음을 졸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을 법하다. 임영웅은 "팀 미션 때 가장 부담을 느꼈다"며 "부담감을 이기고 1등으로 다음 라운드에 넘어갔을 때 느꼈던 쾌감은 살면서 처음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영탁은 "결승전 때 부모님 앞에서 무대에 섰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미스터트롯'은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했으며,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접수받은 문자 투표수가 무려 773만 1781표에 달하는 등 뜨거운 사랑 끝에 종영했다.


'미스터트롯'이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킨 만큼, 출연자들에게 '미스터트롯'은 특별한 의미다. 장민호는 "7인의 한 명으로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이제는 '미스터트롯'이 브랜드화됐다.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정동원과 임영웅은 "매일매일 행복하다. 출연하길 잘했다"고 했다.


'미스터트롯' TOP7ⓒTV조선 '미스터트롯' TOP7ⓒTV조선

이찬원은 "길거리에 지나가는데 다들 알아보신다"며 "정말 신기하고, 이순간에도 출연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에 나간 날에는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가 8000개나 왔다"고 설명했다.


영탁은 "축제의 장에서 놀지 못했다면 많이 후회했을 것 같다. 아버지가 편찮으셨는데, '미스터트롯'을 보고 건강해지셨다. 이 프로그램에 나오길 참 잘했다"고 했다.


많은 여성팬이 궁금해하는 이상형 질문도 나왔다. 영탁은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고, 진취적인 여성을 선호한다"고 수줍게 얘기했다.


김호중은 "'미스트롯'의 시청자였다가 '미스터트롯'에 도전하게 됐다"며 "매일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희재는 "부모님께서 주변 지인분들께 '내 아들이 김희재'라고 자랑한다.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셨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우승자인 임영웅은 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 그는 "데뷔할 때 목표가 '엄마에게 현금 1억원을 주는 것'이었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다"고 했다.


이들은 2일 오후 10시 첫 방송할 '사랑의 콜센타'에도 출연한다. '미스터트롯' 결승진출자 톱7이 전국 각지에서 결려온 전화로 신청자 사연과 신청곡을 받고 즉석에서 신청곡을 불러 주는 '전화 노래방'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랑의 콜센타’가 첫 오픈한 직후 약 2시간 동안 신청된 접수건만 무려 1361건에 달했다.


장민호는 "요즘 사회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우리 노래가 시청자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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