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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이사회 의장에 김석동 선임...첫 사외이사 출신


입력 2020.04.02 14:06 수정 2020.04.02 14:0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이사회 선출 규정 개정으로 가능...독립성·투명성 향상 기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한진칼 대표이사로 재선임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자료사진)ⓒ예금보험공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자료사진)ⓒ예금보험공사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첫 사외이사 출신 의장으로 독립성과 투명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진칼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석동 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김석동 신임 의장은 금융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35년간 공정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헌신한 금융·행정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한 경험은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한진칼은 이번 김석동 의장의 선임에 따라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되는 한편 경영활동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도 한층 공고해지는 한편 한진칼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경영 감시라는 이사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면서 시장과 약속한 지배구조 개선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지난 2월 7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규정을 개정, 대표이사가 맡도록 돼 있는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한 바 있다. 이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또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의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각 사외이사는 최대 2개까지만 위원회를 겸직하도록 해 충실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진칼은 이사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한진그룹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조 회장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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