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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국 오렌지라이프사장 210억원 금융권 '연봉킹'


입력 2020.03.31 09:28 수정 2020.03.31 11:46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24억 9700만원으로 지주회장 1위

박진회 씨티은행장 18억9600만원 은행장 가운데 가장 높아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지난해 '연봉킹'은 보수총액 24억9700만원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8억9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지주·은행·보험·카드 등 금융권 전체를 놓고 보면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지난해 총보수가 21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김정태 회장이 1위를 차지했고,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보수총액 15억9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12억60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7억6200만원) 순이었다.


특히 김정태 회장의 상여는 16억9500만원으로 보수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윤종규 회장의 경우, 급여는 김 회장과 같은 8억원이었으나 상여가 절반 수준인 7억9500만원이었다.


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행장에 이어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지난해 11억3300만원을 받아 외국계 은행 CEO가 은행권 연봉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0억7400만원을,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억3100만원을,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5억5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지난해 지주 부회장으로서 5억6천만원을, 전 하나은행장으로서 13억8600만원을 각각 받아 보수총액 19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경영진 가운데 김정태 회장 다음으로 많았다.


아울러 금융권 연봉킹에 오른 정문국 사장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의 신한금융지주로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둔 194억4500만원이 보수총액에 포함돼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 앤드류 바렛 부사장도 스톡옵션 행사이익 97억220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 총보수가 106억800만원이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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