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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있는 기성용 “아내와 딸이 나를 더 걱정"


입력 2020.03.31 16:40 수정 2020.03.31 16: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마요르카 홈페이지 통해 안부 전해

기성용 ⓒ 마요르카 기성용 ⓒ 마요르카

기성용(31·마요르카)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극심한 스페인에서 안부를 전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각) 마요르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팀 훈련도 할 수 없고, 집에 머무르고 있어 힘들지만 축구 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부인(한혜진)과 딸은 서울에 있다. 가족들이 나를 더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머물고 있는 스페인은 이탈리아, 미국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의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5195명이다. 전날보다 5085명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12명 증가한 734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속한 마요르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팀 훈련을 취소하고 모든 선수들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기성용도 구단이 배포한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자가격리 중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기성용은 “구단이 선수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빨리 이 상황이 종식돼 게임을 하고 훈련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PL에서 K리그 유턴을 꾀하다 좌절돼 스페인으로 건너간 기성용은 지난 7일 스페인 에이바르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펼쳐진 ‘2019-20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에이바르와의 워정경기에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 포함 10분가량 뛰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일 리오넬 메시가 버틴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를 앞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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