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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세균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


입력 2020.03.31 09:13 수정 2020.03.31 09:1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학습권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 연기 쉽지 않아"

"시험·입시 일정 조정돼야"…수능 연기도 시사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며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서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어야 할 것"이라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도 시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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