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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포 놓은 해리 케인, 떠난다면 이적료는?


입력 2020.03.30 08:59 수정 2020.03.31 12: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케인, 스카이스포츠 통해 토트넘 선수 영입 촉구

해리 케인. ⓒ 뉴시스 해리 케인. ⓒ 뉴시스

토트넘 핵심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케인은 29일(한국시간), 제이미 레드냅과의 SNS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야심을 갖춘 선수다.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 최고 중의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이미 레드냅은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선수로 현재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서 해설 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해리 레드냅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며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과는 사촌지간으로도 유명하다.


케인은 레드냅과의 대화를 통해 “팀에 영원히 잔류한다라는 말을 확실할 수 없다. 물론 떠난다는 말은 아니다. 나는 언제까지나 토트넘을 사랑할 것”이라며 “하지만 팀이 발전하지 않거나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간다면, 토트넘을 사랑한다는 이유가 잔류의 명분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케인이 말한 ‘옳은 방향’은 역시나 우승을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단 구성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얇은 스쿼드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감독이 교체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는 중이다.


몸값 평가액 순위별 실제 이적료. ⓒ 데일리안 스포츠 몸값 평가액 순위별 실제 이적료. ⓒ 데일리안 스포츠

만약 케인이 떠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이적료가 형성될 게 불 보듯 빤하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케인의 현재 몸값은 1억 5000만 유로(약 2015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 축구 선수들 가운데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실제 이적료 액수가 평가액보다 대부분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케인의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네이마르(2억 2200만 유로)에 근접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케인은 몸값 폭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잉글랜드 출신이고 나이 역시 전성기에 접어든 20대 중후반이라 웃돈이 붙는 건 당연지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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