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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철도, 해외입국 무증상자 ‘KTX 전용칸’ 운영


입력 2020.03.28 16:18 수정 2020.03.28 16:21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인천공항∼광명역 전용 버스, 광명역부터 KTX 전용칸…운임은 이용자 부담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 객실 한 칸 비우는 등 일반승객과 접촉 최소화

서울역 플랫폼에서 출발을 앞둔 KTX 모습. ⓒ뉴시스 서울역 플랫폼에서 출발을 앞둔 KTX 모습. ⓒ뉴시스

해외입국자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해외입국 무증상자 전용 공항버스와 KTX칸이 운영된다.


28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해외입국자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운임은 이용자부담으로 일반 승객과 동일하다.


인천공항서 광명역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32회 전용버스를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3번과 제1터미널 4번을 전용 승차장으로 운영하고, 광명역에는 열차 출발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KTX는 경부, 경전, 동해, 호남, 전라선 등 노선별로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지정해 주중 44회, 주말 40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18칸)는 17호차와 18호차 두칸, KTX-산천(8칸)은 8호차를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운영한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의 한 칸(KTX 16호, 산천 7호)은 일반 이용객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열차의 자유석은 15호차(산천은 6호차) 앞쪽으로 변경하고 일부는 축소 운영한다.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할 계획이다.


KTX 전용칸 승차권은 광명역 전용 창구에서만 현장 발매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으로는 구입할 수 없다. 또한 일반 고객과 거리 유지를 위해 광명역 인접 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기존에 해당 객실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과 자유석을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이용객에게는 문자와 ‘코레일톡’ 앱 알림을 통해 좌석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방역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버스는 광명역 도착 시마다 실내외 차량을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1일 6회 방역한다. KTX도 종착역 도착 후 전용칸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일반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당 열차와 버스는 집중 소독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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