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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조원태, 경영권 방어 성공...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종합)


입력 2020.03.27 15:49 수정 2020.03.27 16:0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하은용 부사장 선임...3자연합 추천 김신배·배경태 ·함철호 모두 부결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개최된 '제 7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한진그룹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개최된 '제 7기 한진칼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또 회사측이 추천한 사내외이사는 모두 선임된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3자주주연합이 추천한 인사들은 모두 부결됐다.


회사측이 함께 추천한 하은용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 주주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모두 선임되지 못하면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는 조 회장의 완승으로 귀결됐다.


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개최된 제 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 3호 안건인 사내이사 선임의 건 중 조원태 사내이사 후보 선임안에 대해 표결을 붙인 결과, 해당 안건이 주주 찬성 56.67%로 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 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조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추천된 하은용 부사장(56.95%)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반면 3자연합이 주주제안을 통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47.88%)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43.26%)은 모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이사 선임이 부결됐다.


이어 3자연합의 주주제안으로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된 함철호 스카이웍스 대표이사(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도 주주 찬성이 43.78%에 그치며 선임되지 못했다.


앞서 2호 의안으로 다뤄진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조 회장의 완승으로 귀결됐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56.39%),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56.84%), 임춘수 마이다스PE대표(56.26%),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6.85%),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55.59%) 등 회사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5인은 모두 선임됐다.


반면 3자연합의 주주제안에 의해 후보에 오른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47.24%), 여은정 전 중앙대 교수(43.23%), 이형석 수원대 교수(43.22%),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43.14%) 등 4인에 대한 선임안건은 모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는 발행주식 총수 5727만6944주(자사주 33주 및 반도건설 제외)의 84.93%, 4864만5640주가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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