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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박사방' 운영자는 16세 소년…경찰 '태평양' 구속 송치


입력 2020.03.26 20:18 수정 2020.03.26 20:18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텔레그램서 '태평양 원정대' 별도 방 운영…회원 1만명 규모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경찰 수사 본격화에 타 메신저 활동

한 경찰서 전경.(자료사진) ⓒ연합뉴스 한 경찰서 전경.(자료사진) ⓒ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으로 활동했던 1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태평양 원정대'라는 이름의 채팅방을 운영하며 아동 대상 성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로 16살 A군을 구속해 지난달 2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출신인 A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운영진으로 합류했다. 이후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대화명으로 활동하며 1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조주빈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고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부터 회원들에게 텔레그램보다 한층 더 보안이 강화된 '와이어'라는 메신저로 이동할 것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와이어에서도 대화방을 주도하며 성착취 동영상 등을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군과 조주빈을 구속송치한 경찰은 그동안 박사방에서 조주빈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지불한 회원명단 확보 등 n번방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박사방의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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