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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김현아 "일산 집값 5% 넘게 빠져…김현미는 이럴 줄 알았다"


입력 2020.03.26 17:38 수정 2020.03.26 18:0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서울 14.75% 올랐는데 일산서구는 5.29% 떨어져

"창릉 3기 신도시 발표만으로 일산 자산가치 하락"

"창릉 3기 신도시 철회해야"

고양시정에 출마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가좌삼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현아 캠프 제공 고양시정에 출마한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가좌삼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현아 캠프 제공

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일산 서구의 주택공시 가격은 5% 넘게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정(일산 서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미 장관은 이럴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3기 신도시를 강행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다 입각해 불출마를 선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과 일산 사이에 위치한 고양 창릉지역을 3기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75%, 경기지역은 2.72% 오르는 등 전국 평균 공시가격 상승률이 5.99%를 기록했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5.29% 떨어져, 3기 신도시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양구(-0.28%)와 일산동구(-3.49%)의 집값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분당은 공시가격이 급등해 걱정인데 서울과 인접한 우리 일산은 폭락한 공시가격 대문에 걱정이다"며 "앞으로 자산 가치 격차가 더욱 커질까 우려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어 "집값이 떨어지면 주택 소유자뿐 아니라 전·월세 임차인도 고통을 겪게 된다"며 "집값 하락으로 대출한도가 낮아져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창릉 3기 신도시는 발표만으로 일산의 자산 가치를 하락시켰다"며 "왜 우리 일산주민이 그러한 희생을 강요당해야만 하느냐. 창릉 3기 신도시 철회가 일산을 명품도시로 되돌리는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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