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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SKT, 박정호 2기 체제 돌입…MNO·신사업 본격 ‘이원화’


입력 2020.03.26 12:17 수정 2020.03.26 12:1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박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1주당 1만원 현금배당

‘온라인 주총’으로 질의응답…주주친화 정책 지속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SK텔레콤은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9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4대 사업부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과 뉴(New)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성과와 경영 비전을 주주들에게 소개했다. 4대 사업부장은 유영상 이동통신(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다.


먼저 박 사장은 MNO 사업에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김용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과 김준모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회사의 2019년 재무제표는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7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1100억원, 당기순이익 8619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가 지난달 전면 개정됨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과 ‘이해관계자 행복’ 등 행복 경영 방침을 정관 전문(前文)에 반영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박정호 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을 비롯한 임원 총 10명이 부여 대상자다.


올해 주총은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실시간 생중계됐다. 시간적·거리적 제약 조건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주주들과의 별도의 질의 응답시간을 마련하는 등 경직된 주총 분위기에서 벗어나 주주와 적극 소통하는 문화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는 등 주주 친화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로 예상됐던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는 지연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올해 상반기로 계획했던 계열사들의 IPO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1년 정도 순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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