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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자 10명 중 7명이 3040세대…‘3040 맞춤형 단지’ 눈길


입력 2020.03.30 16:50 수정 2020.03.30 16:51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학(學)세권은 기본…전문교육서비스 등 맞춤형 마케팅 경쟁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반도건설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반도건설

올해 분양시장에서 30~40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3040 맞춤형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15만7553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장 당첨자가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41%(6만4614명)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40대가 27.7%(4만3607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50대 13.35%(2만1027명), 20대 이하 11.61%(1만8285명), 60대 6.36%(1만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즉, 청약당첨자 10명 중 7명이3040세대에 해당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주택시장에서도 3040세대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올해 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 10만1,334건 중 30~40대의 매매거래는 4만954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매거래의 절반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최근 분양시장은 3040세대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을 중심으로 전문교육서비스, 수납공간특화, 커뮤니티 차별화 등 점점 세분화 및 다양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3040세대의 아파트 선택 기준은 크게 ‘자녀’와 ‘실용’으로 분류된다”며 “자신보다 어린 자녀들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역세권보다는 학세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의 향후 시세차익 보다는 실질적인 주거편의를 위한 상품성을 눈 여겨 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경남 창원에서 첫 번째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단지 1㎞ 이내에 사파초, 사파중, 사파고 등 모든 학군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고, 창원 최초 단지 내 교육특화시설 ‘별동학습관’을 조성해 입주민들을 위한 교육컨텐츠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단지 내 키즈워터파크, 맘스카페 및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차별화를 더했다. 이밖에 주방 팬트리, 알파룸, 가변형벽체, 안방서재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첨단 인공지능 IoT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 등 단지 4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창원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산구 핵심 상권입지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백석중, 백석고 등이 인접하며 종로엠스쿨과의 협약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단지 내 교육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풀무원푸드앤컬처와 업무체결을 통해 ‘삼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유명 식당 브랜드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48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4월 평택 고덕신도시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들어서고, 특목고와 국제학교 등의 학군들도 가깝다. 단지 내부는 자녀들의 안전과 함께 산책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원형 단지로 설계된다. 또한 알파룸, 펜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 활용 특화설계를 통해 차별화를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5~84㎡ 총 877가구로 구성된다.


신영은 오는 5월 울산시 동구 서부동 일대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의 학교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울산동부도서관, 학원가 등도 인접해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 실속 높은 특화설계로 304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거실-식당-주방으로 이어지는 LDK 구조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주방 옆에 알파룸과 팬트리를 마련한 것도 관심대상이다. 주부들의 동선을 고려한 구조와 풍부한 수납공간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59~107㎡ 총 2687가구 규모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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