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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후보들, 너도나도 '조국 수호'…친문 충성경쟁 가속화

  • [데일리안] 입력 2020.03.23 14:51
  • 수정 2020.03.23 15:06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열린민주당 비례후보 최강욱·황희석 포함

문재인·조국 수호 기치, 윤석렬·검찰 성토

황희석 "'조'의 명예회복, 총선에 달렸다"

강성 지지층만 고려한 '선명성' 경쟁

정봉주 전 의원과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정봉주 전 의원과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내에서도 강성 지지층이 공략대상인 만큼 ‘조국 수호’와 ‘반검찰’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보자 상당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들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금태섭 의원이 예견했던대로 ‘조국 수호’ 프레임이 세워지면서 민주당은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열린민주당이 내세운 후보 중 특히 눈에 뛰는 이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허위 인턴경력서 발부로 검찰에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은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의 삶을 언제든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시민이 느꼈을 것”이라며 검찰을 대놓고 성토했다.


황 전 국장도 “조국 사태는 정확하게 말하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검찰과 대립각을 세웠다. 황 전 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검찰 쿠데타 세력’의 명단 14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석렬 검찰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검사장, 박찬호 검사장, 한동훈 검사장 등의 이름이 망라됐다. 조 전 장관의 수사를 맡아 진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적폐몰이 대상이 된 셈이다.


황 전 국장은 이어서 “오늘날 대윤(윤석렬)과 소윤(윤대진)은 4.15 총선 뒤 어떤 모습을 보일까. 억울한 희생을 당했던 ‘조’(조국)는 명예회복을 하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할까”라면서 “4.15 총선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조국 수호’로 선명성을 내세워 이번 총선에 임할 것임을 공언한 셈이다.


문 대통령과의 밀착도도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 김의겸, 문재인 대통령의 칼 황희석·최강욱,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주역 손혜원,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하는 경제전문가 주진형, 문재인 대통령의 단독 사면복권 정봉주”라고 나열한 뒤 “누가 문재인과 끝까지 함께할 것인가”라고 지지층 겨냥해 호소했다.


나아가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일부 인사는 총선 후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 다른 종류의 반찬이 두 개가 올라오는 것”이라며 “둘로 나눠진다고 해서 (민주당 진영의) 의석수가 줄어들거나 변동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의 세 확장이 못내 불편한 눈치다. 자칫 민주당 표가 둘로 나눠질 경우, 더불어시민당에 배치된 민주당 소속 비례후보자들의 당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국 수호’ 선명성 경쟁이 내부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중도외연확장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러면서도 열린민주당의 뚜렷한 ‘친문’ 노선에 확실한 선을 긋기도 애매해 중심을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 또는 경선에서 탈락된 분들이 열린민주당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했다.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총선 후 ‘연합’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혼란스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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