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차남이 그룹 계열사의 신규 대표이사로 나란히 선임됐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일 진행된 코스맥스 주주총회에서 이경수 회장의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최경∙이병만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같은 시간 주총을 개최한 코스맥스BTI에서는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이완경∙이병주 각자대표 체제로 정비됐다.
기존 문성기 코스맥스BTI 부회장은 그룹의 건강기능식품·제약 사업 및 코스맥스바이오 대표로,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은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로 각각 선임됐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부사장)는 그룹의 기획조정실 및 해외 영업 총괄 부사장, 국내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보직을 맡았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을 거점으로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다.
이 회장의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사장)는 그룹에서 경영기획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에서 영업 마케팅 총괄을 거쳤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진출해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으며 화장품 제조 부문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