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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찍자” 마스크 쓴 5만여 일본인 운집


입력 2020.03.22 17:20 수정 2020.03.22 17:2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성화 관람 위한 인파 몰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역 앞에 전시된 도쿄올림픽 성화. ⓒ 뉴시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역 앞에 전시된 도쿄올림픽 성화.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도 도쿄올림픽 성화를 보기 위해 5만 여 일본 시민들이 운집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역 앞에 전시된 도쿄올림픽 성화 관람을 위해 전날에만 5만 명 이상이 마스크를 쓰고 500m 이상 도열했다. 긴 시간 대기 후 차례가 오면 성화대에서 불타는 성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나 지자체가 예상한 방문객을 4~5배 초과한 인원이다.


성화는 지난 19일 도쿄 올림픽조직위로 이양됐고, 이튿날 미야기현 마쓰시마 항공자위대 기지에 도착했다.


당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JOC)는 일본 내 지자체와 상의해서 '부흥의 불' 행사로 국내 성화 봉송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폭 축소했다. 야외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것도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이 되지만 주최 측은 뾰족한 대책 없이 발만 동동 굴렀다.


한편, 올림픽 성화는 2011년 대지진 당시 피해가 컸던 미야기현 등에 전시한 뒤 오는 26일 후쿠시마현 축구센터인 J빌리지에서부터 도쿄올림픽이 개막하는 7월 24일까지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성화 봉송 릴레이를 무관중 상태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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