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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깜짝 등장…'이태원 클라쓰' 최고 시청률 종영


입력 2020.03.22 09:08 수정 2020.03.22 09:14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JTBC '이태원 클라쓰'가 21일 16회로 마무리됐다.방송캡처 JTBC '이태원 클라쓰'가 21일 16회로 마무리됐다.방송캡처

JTBC '이태원 클라쓰'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이태원 클라쓰'는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광고 판매 기준이 되는 수도권은 18.3%까지 치솟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이태원 클라쓰' 16회에서 박새로이(박서준)는 장회장에게 무릎 꿇고 "한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진짜 승기를 잡은 건 박새로이었다. 그는 "회장님 기분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무릎 꿇리니 기쁩니까?"라며 장회장의 졸렬하고 추악한 면모를 비판했다. 그토록 원하던 박새로이의 모습을 눈에 담고도 장회장은 공허한 마음을 감출 데 없었다.


조이서(김다미)는 장근원(안보현), 김희훈(원현준) 무리와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쳤다. 그녀를 구하러 오던 박새로이, 최승권(류경수)은 그들과 정면충돌했다.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마주한 박새로이와 조이서는 함께 도망쳤다. 하지만 장근원이 두 사람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먼저 보낸 후 혈투를 벌였다.


경찰들과 함께 돌아온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안고 눈물 흘렸다. "이제 행복하자"라는 박새로이의 다짐과 약속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오수아(권나라)의 고발로 장회장(유재명)과 장가그룹은 파국을 맞았다. 평생을 일궈온 장가만은 지켜보려 했지만, 그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외치던 '약육강식' 이치에 따라 약자로 몰락한 그들은 박새로이의 I.C에 인수 합병됐다.


뒤늦게 찾아온 장회장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박새로이는 "비즈니스 하세요, 회장님"이라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장가의 해체와 함께 오수아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오픈해 새로운 삶을 시작, 장근수(김동희)는 모두에게 용서를 구하고 떠났다.


먼 길을 돌아온 박새로이, 조이서의 쌍방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설렘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소중한 '단밤' 멤버들과 조이서가 함께하는 박새로이의 삶은 더없이 행복했다. 복수도 사랑도 모두 이룬 박새로이의 꽉 찬 해피엔딩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웹툰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꼰대를 향해 일갈을 가하는, 박새로이(박서준)라는 청춘을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지난 1월 첫 방송에서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가국 기준) 5%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2주 만에 10%를 돌파했다.


박새로이를 연기한 박서준은 청춘 그 자체였고, 김다미는 조이서를 통해 여성 캐릭터의 신세계를 보여줬다. 드라마는 또 트랜스젠더를 향한 사회의 시선을 꼬집으며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후반부 들어 극이 늘어졌고, 15-16회는 납치, 뺑소니 등 자극적인 설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초반의 경쾌함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인 이유다.


한편 마지막회에서는 박보검이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오수아(권나라)가 오픈한 가게의 셰프로 등장했다.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는 '부부의 세계'가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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