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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한국당, 국민 열망과 거리 멀어 송구…바로잡을 것"


입력 2020.03.19 09:37 수정 2020.03.19 09:3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번 선거 의미·중요성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어

빠른 시일 내 문제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되돌아 갈 것

공천 불복·무소속 출마 움직임, 분열과 패배의 씨앗 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공천 논란을 두고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정당과 관련된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어서 국민들이 몹시 불편해 한다"며 "미래한국당은 괴물선거법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지만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 대표는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며, 구태정치·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 갈 것"이라며 "이 모든 혼란은 더불어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이 야합해서 만든 괴물선거법의 결과물이다.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되어가는 통합당의 공천을 두고 황 대표는 "저와 통합당은 공천 성공이 총선 승리와 직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기는 공천을 위해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왔으며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천관리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하는 투명한 공천을 진행했다"고 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안팎에서 저를 비난해도 계파 공천 등 지금까지의 구태와 결별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공천 과정을 관리했고 잘못된 부분은 당헌당규에 의거한 원칙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정·보완했다"며 "그 결과 민주당의 586 이념공천·친문공천과 차별화 된 공천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일부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 불복·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황 대표는 "분열과 패배의 싸앗이 된다"며 "정권심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저버리지 말고 받들 것을 국민을 대신해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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