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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네이버 UGC 서비스 이용률 증가


입력 2020.03.18 13:15 수정 2020.03.18 13:1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피해방지 유용한 정보 확산…자발적 기부문화 등장

그룹형 SNS ‘밴드’ 라이브 기능으로 ‘언택트’ 모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네이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네이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개인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다.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통해 안전수칙과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개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인 정보공유와 기부릴레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비대면 모임 문화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네이버의 대표 커뮤니티 플랫폼 ‘네이버 카페’와 그룹형 SNS인 ‘밴드’, 지식공유 플랫폼 ‘지식iN’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네이버 카페는 이용자들이 관심사나 목적에 맞춰 다양한 이용자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의사소통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많은 이용자들이 네이버 카페를 이용해 감염 예방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메이드 마스크 만들기’ ‘셀프 손세정제 만들기’ 등 이용자가 평소 알고 있던 감염 예방 관련 팀들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게시물들이 인기다.


특히 ‘가족·육아’ 카테고리의 카페에서 두드러진다. 네이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력이 확산된 지난달 17일을 기준으로 이전 기간 평균과 최근 일주일 평균을 비교하면 가족·육아 카테고리 카페의 전체 페이지뷰(PV)가 97%, 게시글 조회수가 103%증가했다. 게시글 개수와 댓글 수 역시 각각 18%, 53%증가했다.


◆네이버‘밴드’ 온라인 ‘라이브’ 모임 활성화


카페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기부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주로 방역·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는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부로, 카페 운영진을 위주로 공동으로 기부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공동 기부’와 카페 멤버 개개인이 단체에 기부를 하고 기부 내역을 사진으로 캡쳐해 인증 글을 올리는 ‘릴레이 기부’ 또한 활발하다.


실제로 네이버 카페에서 ‘릴레이 기부’를 검색하면 대구의사회 등 여러 단체에 기부를 한 후 이를 인증하는 인증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카페에서는 3월 일주일간 멤버들의 기부 인증 릴레이 글이 500여개를 달성했다고 자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의 그룹형 SNS인 ‘밴드’ 역시 ‘라이브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성이 증가했다. 지난해 8월에 추가된 밴드 ‘라이브 기능’은 그룹 멤버들과 공유하고 싶은 다양한 순간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많은 이용자들은 밴드의 라이브 기능을 이용해 온라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 지인들과의 모임뿐만 아니라 학교·학원·회사에서 밴드를 통해 안부를 전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등 안전하게 소통하고 있다. 실제로 한 미술학원에서는 모임에 나가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취미활동을 즐기고픈 직장인들을 위해 ‘밴드 라이브’를 이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형 SNS라는 장점을 살려 구성원들만 참여하는 라이브 소통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네이버 지식iN 통해 전문가에게 건강상담


네이버 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주말의 밴드 내 라이브 기능 이용률은 올해 전체 주말 평균 대비 620% 상승했다. 라이브를 진행한 밴드의 개수도 542% 증가했다.


네이버는 “더 많은 이용자가 안전하게 모임을 갖고 필요한 순간 라이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라이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지식 공유 플랫폼 ‘지식iN’의 ‘전문가 답변’을 통해 신뢰도 높은 건강 지식을 습득하는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2008년부터부터 지식iN이 서비스하는 ‘전문가답변’은 이용자가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법률·의료·세무·노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서울지방변호사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세무사회 등 전문가 단체가 참여해 이용자에게 신뢰도 높은 지식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문가 답변의 건강상담 카테고리를 통해 신뢰도 높은 건강 정보를 접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용자들은 의료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고 적합한 진료과목의 병원을 방문할 수 있게 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27일 전후를 비교하면 질문 수는 33% 증가하고, 의료 전문가 답변 또한 1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전문가 답변은 의료 진료가 아닌 건강 상담으로 ‘정보 참조’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질병의 증상과 건강 상식 등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올바른 분야의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등 다음 의료 단계로 넘어가기에 앞서 유용한 플랫폼으로서 이용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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