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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미디어연대 ‘총선 방송보도 분석’, 비례용 정당 이슈 균형성 ‘문제’


입력 2020.03.16 18:11 수정 2020.03.16 18:11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6일, 미디어연대가 3월 8일부터 14일까지 9개 방송사 메인뉴스의 총선 관련 기사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하 미디어연대 방송 분석 내용>


3월 8일(일)부터 3월 14일(토)까지 9개 방송사 TV 메인뉴스에서 보도된 정당 공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관련 뉴스 총 88건을 분석한 결과 정당공천이 46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결정이 42건으로 나타났다.


정당공천 관련 기사의 경우 주로 미래통합당의 공천관련 내용들이 주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정당 상호 간 공격과 방어 등 갈등이 많지는 않았으나 오히려 정당 내 특히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관련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었다.


기사를 통해 각 정당들이 재현되는 방식, 방송사별 내용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팬덤정치나 공천 잡음과 같은 표현들이 소수 등장하기는 했으나 미래통합당 내 갈등이 공천 번복, 잡음, 후유증, 힘겨루기, 재활용 공천, 사천 등 다양한 표현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별로도 이러한 부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지상파 SBS, 종합편성채널 중 TV조선과 JTBC 등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미래통합당의 갈등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결정에 대한 기사의 경우 선거법 개정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비판이 존재했으나 이는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과도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비례정당 참여 자체에 대한 비판의 경우 미래통합당의 ‘말바꾸기’, ‘내로남불’ 등의 비판 인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 비례정당 참여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우려가 주요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창당 관련 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들이 ‘꼼수’, ‘가짜정당’, ‘위성정당’, ‘국민 투표권 침해’ 등과 같이 비판하는 내용들이 그대로 인용되던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 결정 관련 기사에서는 비판 자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고 있었다.


언론사별로 살펴보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중심으로 미래통합당의 비판이 기사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이해득실, 의석 수 계산, 당 내 이견 등 정의당의 불참선언을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발생하는 사안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는 창당과 플랫폼 참여라는 형식이 다르기는 하나 비례용 정당이라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을 다루는 언론사들의 균형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참고 : 이 보고서는 미디어연대의 분석자료입니다. 자유롭게 활용하시되, 인용시 ‘미디어연 자료’임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황우섭 에디터의 책임 하에 분석된 내용으로 미디어연대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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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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