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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지난 주말 입국과정에서 4명 양성…해외 유입사례 50명"


입력 2020.03.16 16:54 수정 2020.03.16 16:5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환자 129명

경기 부천·성남 소재 교회 관련 환자 60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유럽‧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감염원 역유입 사례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면서 "3월 14일과 15일 사이 검역과정에서 4명의 검사양성자가 확인됐다. 네 분은 모두 내국인"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전에는 직접적으로 검사를 많이 시행하였으나, 그중 양성자는 없었다"면서 "최근 들어 유럽발 유행국 입국자들에서 양성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현재까지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된 50명 중 내국인이 42명, 외국인이 8명"이라면서 외국인 8명의 국적은 △중국 국적 6명 △프랑스 국적 1명 △폴란드 국적 1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방대본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3월 둘째주)에만 해외유입 환자가 16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부터 유럽 전역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기로 한 만큼 향후 해외유입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본부장은 "입국제한 확대는 중국·일본·동남아·이탈리아·이란에 이어 유럽 5개국으로 확대한 뒤 유럽 전역까지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주와 아프리카 등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유행양상들을 보면서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까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환자가 129명이라고 밝혔다. 직원 환자는 86명이고, 직원 환자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람은 43명으로 조사됐다. 직원 환자 86명은 △11층 직원 83명 △10층 직원 2명 △9층에 직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전날 새롭게 확진판정을 받은 5명은 11층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1명 △11층 직원의 접촉자·가족·지인 4명 등으로 조사됐다.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 교회' 관련 환자는 현재까지 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환자는 46명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초기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1일·8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35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9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돼 40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만큼 관련 환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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