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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계 멈춘 유럽 축구…잔여 일정 확정한다


입력 2020.03.16 14:58 수정 2020.03.16 15: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코로나19로 유럽 축구의 시계도 멈춰섰다. ⓒ 뉴시스 코로나19로 유럽 축구의 시계도 멈춰섰다. ⓒ 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시계가 멈춘 유럽 축구가 재개 후 일정짜기에 들어간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오는 17일 긴급 회의를 열고 유로 2020과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주관 대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60주년을 맞은 유럽선수권 대회다.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달리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잉글랜드 런던, 아제르바이잔 바쿠,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뮌헨,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로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일랜드 더블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스페인 빌바오)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었다.


당초 UEFA는 코로나19의 피해가 크지 않은 도시를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하거나 연말로 미룰 뜻을 내비쳤으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탈리아가 대회 취소를 공식 요청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재 16강 토너먼트를 진행 중인 유럽클럽대항전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번 UEFA 긴급회의에서 유럽클럽대항전 잔여 일정이 ‘파이널 4’ 또는 ‘압축 8강전’ 형태 중 하나로 진행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사용하는 ‘파이널 4’가 적용될 경우 4개팀을 추려 결승전 개최 예정지인 터키 이스탄불서 준결승, 3~4위전,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12개팀이 생존(8개팀 2차전 취소) 중이라 파이널4에 진출할 팀을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


‘압축 8강’이 보다 현실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매치업을 그대로 진행하되, 홈&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벌이는 방식이다. 경기 장소를 어디로 정할지가 문제인데 어느 곳을 선택하든 논란이 불가피하다.


대회를 취소하자는 의견도 상당하다. 5대 리그를 비롯해 유럽의 각 리그들은 코로나19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사안은 없기에 이대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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