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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은 "임시 금통위 필요성 논의 중"


입력 2020.03.13 10:00 수정 2020.03.13 10:0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금통위원들 간 협의 진행…정책방향 협의"

금융 시장 불안 확산에 금리인하 압박 고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금융 시장의 불안이 극도로 확산하면서 기준금리를 둘러싼 인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전날 진행된 금통위 본회의가 끝난 뒤 금통위원들은 협의회를 갖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 한은의 정책방향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달 27일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금통위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그런데 해당 금통위 직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려를 근거로 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한은을 향한 압박도 커지게 된 상황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번 달 4일 정책금리를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선제적인 금리 인하다. 연준은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격 금리 인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의 보다 광범위한 확산이 나타나면서 경제에 대한 위험을 보게 됐고 행동하기로 선택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상황도 유동적이지만, 그럼에도 위원회는 미국 전망에 대한 위험이 실질적으로 변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우리는 경제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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