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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기부 류현진 “코로나19 예방과 팬서비스 모두...”


입력 2020.03.09 14:15 수정 2020.03.09 14:1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팬 접촉에 대한 코로나19 예방교육 받은 뒤에도 팬 서비스 중요성 강조

10일 시범경기 선발등판하는 류현진. ⓒ 뉴시스 10일 시범경기 선발등판하는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면서도 팬 서비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9일(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토론토 선수단은 ‘2020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일정 연기나 축소와 같은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 대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대응 TF팀을 구성해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각 구단에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


팬들에게 직접 야구공과 펜을 받아 사인하는 것을 피하고, 악수나 하이파이브도 삼가라는 권고를 했고, 코로나19 확산일로에 있는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을 여행한 취재진이나 스카우트의 클럽하우스 출입도 제한했다.


지난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방역 물품이 필요한 대구·경북 의료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1억원을 내놓은 류현진도 교육을 받은 뒤 MLB.com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은 중요하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팬 서비스 사이에서 균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한때 ‘사인 거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3년 MLB 데뷔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LA 다저스 에이스 커쇼도 사인을 하고 있는데 류현진이 팬들을 외면하고 클럽하우스로 뛰어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사인을 거절했다”는 비난을 들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류현진은 해명했고, 이후에는 사진 촬영과 사인 요구에도 적극 응하고 있다. 토론토 이적 후인 최근에도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팬들과 사진을 찍는 장면이 몇 차례 보도된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서 열리는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지만(29)과 첫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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