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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탈리아 확진자 1247명 급증…“밀라노·베네치아 봉쇄”


입력 2020.03.08 11:28 수정 2020.03.08 13:4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누적 확진자 5061명…사망자 200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우리 정보문화센터 앞에서 서초구 공무원과 국군화생방사령부 장병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우리 정보문화센터 앞에서 서초구 공무원과 국군화생방사령부 장병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58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무려 1247명(26.9%)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36명 증가한 23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날(49명)보단 증가 규모는 작았지만, 다른 주요 발병국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이날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이 28명, 이란이 21명, 한국이 6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각각 밝혔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3.96%로, 전날(4.2%)보다 낮아졌다.


이날 기준 주요 발병국 치명률을 보면 중국이 3.8%, 이란 2.4%이며 한국이 0.69%로 가장 낮다. 사망자와 완치자(589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 수는 5061명이다.


실질 확진자 중 63.6%인 3218명은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상태가 좋지 않은 567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나머지 1843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 중이다.


주별 누적 확진자 분포는 롬바르디아 3420명, 에밀리아-로마냐 1010명, 베네토 543명 등 총 4973명으로 84.5%의 비중을 보인다.


이외에 마르케·피에몬테 각 207명, 토스카나 113명, 라치오 76명, 캄파니아 61명, 리구리아 51명, 푸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42명, 시칠리아 35명, 풀리아 26명, 움브리아 24명 등으로 집계됐다.


누적 검사 인원은 총 4만2062명으로 한국(17만1422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경제·금융 중심도시인 밀라노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에 걸친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안을 마련했다.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레에 따르면 새 행정명령에 따라 확대된 레드존, 즉 봉쇄령 대상 인구는 롬바르디아주에서 1000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하고는 이 지역에 출입하지 못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정부 허가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행정명령을 내달 초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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