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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상전·공중전 지원하며 정치활동 ing


입력 2020.03.06 04:30 수정 2020.03.06 18:2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민생당 후보자 기자회견 참석하며 지원사격

박근혜 옥중서한 등 정치 현안에도 입장 밝혀

21대 총선에서 청주 서원구에 출마하는 민생당 이창록 예비후보는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섯 번째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민생당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함께했다. ⓒ뉴시스 21대 총선에서 청주 서원구에 출마하는 민생당 이창록 예비후보는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섯 번째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민생당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함께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민생당으로 통합한 후 일선에서 물러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근 정치적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민생당 후보자를 지원사격 하는 등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손 대표는 5일 이창록 민생당 청주 서원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원사격을 했다. 4일 최용수 민생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충주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에 자리해 힘을 보탰다. 1일에는 미래통합당이 창당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대해 법원에 정당등록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하겠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손 대표는 5일 이 예비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보수 세력의 대통합을 촉구하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한은 구(舊) 적폐 세력의 재통합으로 그칠 것"이라며 "단순히 선거 승리를 위해 보수 세력이 통합하라는 건 한 나라의 지도자였던 사람이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 적폐 세력이 다시 통합해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이 권력을 유지하거나 쟁취하려는 총선 전략에 국민들은 싸늘한 눈총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새로운 보수 세력이 이 나라를 제대로 경영할 생각을 가지고 있나 보고 있다"며 "중도 실용 정치를 펴는 민생당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표직 퇴임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의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총선 국면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뤘다. 최근 그의 행보도 민생당에서 중책을 맡기 전 '예열' 과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민생당에서 손 대표만큼 경륜과 역량을 갖춘 분도 드물다"며 "후보자 지원유세가 '지상전'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서한 관련 메시지는 '공중전'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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